매일 다른분들 이야기만 보다가 처음 써보네요
나이가 적지 않기도 하고(30중반) 신체적인 조건(키, 손발 사이즈 같은 게 남성 평균보다 약간이지만 큰 편이고 외모도 그냥 일반적인 남상)상담을 받아보려고 해도 두려움이 먼저 들어요
생각해보면 무언가 원하는 게 있으면 참고 또 참다가 한계에 와서야 온전히 스스로만 생각하고 움직이는게 습관처럼 되어서 남들보다 몇 년이상 뒤쳐지고..
남들 다 현실이랑 타협하고 산다라면서 자포자기로 10대 20대를 지나와놓곤 30대에 들어선 뒤에 억눌렀던게 하나씩 터져나오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 결과로 눈수술, 치아교정 같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질러버리듯이 했는데 이걸 넘어서 성형외과 상담도 다녔지만 상담 때마다 남성의 모습이 싫어서 바꾸고 싶은 걸 표현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애둘러 표현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괜히 울고싶음..
성형외과 상담가서도 이런데 긴 시간 상담하고 진단 검사를 위한 과정이 가보기도 전부터 이상하게 볼 것 같고 무서워서 선뜻 문의도 못해보고 있어요
또 검사 받아도 코드가 안나오면 그건 그것대로 슬플 거 같고.. 왜 남성의 몸으로 태어나서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지 억울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시작 전에는 겁나고 그랬겠죠?
한 가지 궁금한게 가족한테도 숨기고 싶은데.. 가족에게 숨기고 있는 분들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