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라는 게 자신의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라던가 그런 가까운(걔들 입장에선 가장 만만한) 사람한테조차

잘되는 꼴 못보고, 가족이든, 뭐든,

누가 자기보다 강해지는 걸 두려워해


하긴 근데 이거는 그 님들 그 말 알아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남에게 투영해서 읽어낸다는 거


그러니까 ‘내가 이러면 남들도 이러겠지’가

‘자기가 강해졌으면, 분명 그렇게 했을 거다’라는 

‘당연한 사고방식’이 되어

무의식 속에서 이미 판단을 마쳐서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


쉽게 말해서,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을 투영해 타인도 당연하다 전제하기 때문)

남들이 자기보다 강해지는 걸 두려워하는 거 같아


신기하지 않아요?

이런 마인드면 평소에 불편해서 어떻게 산대

뭔가 이런 사람들 볼때마다 그냥 ‘측은하다’고 밖에는 안 느껴져


근데 거기서 끝나면 좋겠지만,

애미가 중증 나르시스트 멘헤라정병녀라

내가 그 피해자로서 후유증이 심각했던 게 문제지

이제는 고치고 다시 쓰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아무튼, 느끼는 생각은, 그냥..

불쌍하다도, 싫다던가, 혐오한다던가 그런 부정적인 감정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측은하네요


하필 경도가 심각한 나르시스트가 우리 애미였던 게 문제지

나이처먹고 아직도 그지랄 하는 거 보면,

ㄹㅇ 나르들은 정신연령이 발전하지 않는다는 게 맞는듯

(늙는 거 존나 싫어함 병신 ㅋㅋ)

그냥 제발 뒤졌으면 좋겠네


그리고 이번생은 뭔가 운이 없었네요

정말 답이 없었어서,

몇 안되는 인생이 어쩔 도리도 없이 망해버리는 경우의 수에 얻어걸린 느낌


그치만 뭐 이제는 괜찮고

열심히 해보려고요


결과따윈 아무래도 관계없고,

과정에서 뭔가를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