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딱히 좋은 건 아니지만


난 어릴 때랑 중학교 1학년 때쯤에 사회성이 모자라다못해 지능도 어딘가 모자란 애 취급을 받았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때 인간관계 같은 걸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걸로 배운 탓이 큰 거 같음


애니메이션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님. 나 어릴땐 애니 채널들 전성기라 인싸들도 종종 어제 본 애니메이션 얘기하는 일이 많았음


근데 소위 인싸들이나 평범한 아이들은 게임도 하고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도 보지만 그만큼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일상적으로 하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함


하지만 내성적이고 사회성 떨어지는 아이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은 없고 그만큼 미디어에 빠지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인간 관계도 애니 같은 걸로 배우게 되고 사고 방식도 현실과 다른 쪽으로 엇나가게 되는 거 같음


애니에서 하면 만화적 허용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 하면 이상한 행동도 하게 되는 거 같고


내가 저랬는데 유튜브에서 씹덕이 욕먹는 이유를 다룬 영상들 댓글 보니까 그런 사례가 좀 있긴 했나봄



그래서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안 좋은 유아나 아동들은 되도록 미디어를 적게 접하거나 안 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함


왜 유아나 아동이라고 적었냐면 저 시기가 모방심리가 강하고 주변에 영향을 잘 받는 대신 판단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시기기 때문임


그래서 미디어를 즐기긴 즐기되 현실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면 현실과 가상을 어떻게든 구분하는 능력이 길러지지만 미디어에만 빠져 있으면 위에도 적었다시피 사고 방식이 현실과 동떨어질거임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성적인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어럽고 솔직히 주변 또래들도 그런 아이에게는 잘 안 다가가니까 그 내성적인 아이는 더욱 고립되고 그래서 미디어에 더 빠지게 되는 거 같음


특히 창작물은 현실도피적 성격이 강하니 현실에서 고립감이나 소외감을 느끼면 거기에 더 빠지기 쉬움



인터넷 커뮤니티? 절대 안 됨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달리 가면 쓰기가 매우 용이한 곳이라 사회성 기르는 데에 도움 안 됨

온라인에서 하면 자연스럽지만 오프라인에서 하면 이상한 행동도 당연히 존재하고


나도 오프라인에서는 찐따 아싸였지만 온라인에서는 인싸였던 적 많음. 아마 내가 활동했던 커뮤 유저들은 내가 교실에 혼자 찌그러져 지내는 아이인지도 몰랐을 거임


그나마 나는 딱 팬 커뮤 같은 곳에서만 활동했고 나 어릴 땐 혐오가 심하지 않았던 시기라서 사회성이 성장하지 못한 선에서 그쳤지만


요즘같이 온라인에 혐오가 심한 시대에 인터넷 커뮤로 인간 관계나 사회를 배우면 사회성이 성장 못 하는 걸 떠나서 인성 제대로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