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역시 적어도 경제적 독립 이전 제1, 아니 제0리스크는
여동생을 제외한 가족 지지의 부재, 그리고 이를 넘어선…자기 자식만은 아니길 바란다는 핑계로 투사되는 혐오와 가스라이팅,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사회의 억압…
나답게 산다는 개념이 실체가 없을지도 몰라
그런데 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정의할 수가 없지?
어째서, 그리고 언제까지 하등 상관없는 사람의 제멋대로인 평가에 놀아나야 되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서?
예전엔,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포 때문이 아니더라도 사회와 그 구조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어…남들이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의문를 품고 반기를 드는 걸 넘어서, 날 고통스럽게 만든 시스템을 파괴하고 싶었어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했다면 그 몇 배로, 그렇지 않다면 고통 없이 온 세상이 없어지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했어
아무리 법과 도덕률이 있어도 인간관계는 결국 위계와 힘의 논리를 따른다고, 그렇게 도덕률 운운하는 사람들은 결국 뒤에서는 온갖 위선을 서슴지 않는다고.
모든 게 모순이고, 또 이율배반적이고…
평생 그렇게…
하지만 그조차도 실체가 없는 거라면…의미가 있는 걸까?
그래도 지금은, 여전히 사회가 실재하지도 실재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조건적인 염세와 비난보다는 세상이 뭐라 해도 자신다움을, 그리고 스스로를 정의한다고 내가 굳게 믿는 요소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평생 번데기로 있지도, 그 상태로 잡아먹혀 자신을 잃어버리지도 않을 거야
다들 나비, 그러니까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되어 날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