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고 대학교 복학하기 전에 개백수마냥 놀때였음
그날도 평소처럼 코파면서 뒹굴거리는데
바에서 일하는 친구가 자기가 야간 출근인데 진짜 너무 무섭다고 제발 같이 가달라고하더라
??? 뭔 개소리지 싶었는데 밥에 술에 다 사준다길래 일단 갔음
대충 지하철 역에서 친구 만나서 가면서 들어보니까
너무 무섭다 손님들도 하나같이 전부 '시선이 느껴진다.'라고 무섭다며 야간에는
잘 안온다는거야
'에이 지랄~'하면서 쫄보네 뭐네 하면서 존나 놀리면서 갔음
딱 도착해보니까
그 바가 지하에 있었는데
그 왜 상가 건물 같은 건물인데 빌라처럼 현관 들어가면 바로 계단 보이는 그런 형태 있잖음?
그런 건물이였음.
그 현관 앞에 친구랑 일하는
모든 알바생, 직원, 사장님까지 나와서
오들오들 떨면서 내가 오기를 기다렸다는거야 들어가기 무섭다고
진짜 뭐지 싶어서
'가게 안이 그렇다는거지?' 라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딱 현관으로 한걸음 들어갔는데
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음
'뭔가가 내 몸을 스르륵 감겨오는 그 소름돋는 감촉'을
내가 그대로 굳어서 서있으니까
다들 가게 안에서만 이상한걸 느꼈는데 내가 그렇게 당황하니까
더 무서워졌는지 그날 아예 가게 문 여는걸 포기하고 집가더라
그 날 이후로 난 다른건 몰라도 귀신은 믿음...
내가 느낀 그게 귀신 아니면 난 내 지식으로는 도저히 설명 못하겠더라구
사족) 결국 저 사건? 이후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결국 참지 못한 사장님이 무당을 불렀는데
무당도 나처럼 현관을 딱 한걸음 들어서자마자 이거 있다, 있네 했다 카더라
근데 뭐 악령 그런건 아니고 사람들이 모여서 술먹고 하니까 신기해서, 사람이 그리워서 그런거라고 무슨 부적만
붙여주고 돈도 안받고 갔다 함
사족2) 근데 왜 널 부름? - 나도 몰?라 그냥 친구 말로는 '너 괴담도 좋아하고 겁도 없는 편이라서' 괜찮을 줄 알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