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커터칼이랑 손톱깎이가 사라짐

물건 한 번 쓰면 바로 제자리에 갖다두고 애초에 원룸이라 어디 뭐 다른 데 들어갈 일도 없음

이외에도 널어놓은 빨래 중에 하나만 물 부어놓은 것처럼 축축하다든가 냉장고 안에 넣어둔 소스 배치가 바뀌어 있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있음

솔직히 아직까지는 그냥 내 착각일 수 있고... 물건이야 뭐 잃어버린 걸 수도 있고... 빨래? 그냥 좀 덜 마른 걸 수도 있고... 소스 위치? 술 먹고 냉장고 뒤지다 바뀌었을 수도 있고 해서 별 조치는 안 하고 있는데

집에 들어갈 때마다 그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그냥 후진 빌라 건물이라 현관에만 CCTV가 있고 비밀번호 바꿀까도 생각해봤는데

남의 집에 수시로 들어와서 면밀히 관찰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의 흔적만 남기고 가는 싸이코새끼일까봐 비밀번호 바꿨다가 눈 돌아서 더 이상한 짓 할까 좀 무섭기도 함

그냥 비밀번호 바꾸는 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