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년 전, 당시 군입대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있던 터라 한창 하는 일 없이 하루종일 놀고만 다니던 시기였음
그날도 이미 전역하거나 아직 미필인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피시방이나 가기 위해 집에서 나와 걷고 있던 중이었음
모이기로 한 곳이 우리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술집이었고, 가는 길에 아파트 단지 하나를 지나야됐음
꽤 넓은 단지라 한창 지나고 있을때, 갑자기 단지 내에서 마치 벽돌이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짐
공사장에 자주 있는 이런 벽돌이 바닥에 부딪혀서 깨지는, 너무 묵직하지 않고 약간 날카로운 그런 소리? 아는 사람은 알거라고 생각함
근데 다 알겠지만 길가다 갑자기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의문을 갖고 자세히 살펴보려는 사람은 몇 없을거라 생각함
나 또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아파트 단지를 나와 술집으로 향했음
그리고 그 다음날 엄마가 저녁먹을때 나한테 얘기해줬는데, 어제 그 시간대에 내가 지나던 아파트 단지에서 갓난아기가 추락사했다고함
아기 이모가 지체장애인인가? 정신적으로 좀 아파가지고 이유는 몰라도 아직 신생아 수준인 자기 조카를 20여층 높이에서 떨어뜨렸다고함
당연히 나는 그 소리 듣자마자 어제 들었던 소리가 생각나서 얘기해줬더니, 내 생각 외로 엄마가 놀라하면서 괜찮냐고, 직접 본건 아니냐고, 빨리 잊으라고 걱정해주던게 생각남
물론 그 당시 나는 직접 본건 아니라 그런지 좀 놀랐지만 와 그런 일이 있었어? 그럼 그때 그 소리가 그거였네? 뭐 이런 생각뿐이었음
그때 들었던 소리가 완전히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어떤 식의 소리였는지는 아직도 기억이 나긴함
나중에 찾아보니까 뉴스 기사도 나오던데, 기사 올려도 되는지는 몰라서 일단 안올림. 아마 찾아보면 쉽게 나올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