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spooky/158341780
이썰 초반에 내가 보게된 고라니 시체 있잖아
그때 썰에 가미하려고 사진은 찍어뒀지만
결코 그걸 현장에서 자세히 들여다보진 않았고
올릴때 바로 모자이크 해버리고
원본사진은 딱히 안봤단말야
기억에 오래남을거같아서..
근데 최근에 갤러리에서 사슴관련사진 찾다가 떠서 결국 좀 자세히 보게됬어
결론부터 말하자면..음 저건 로드킬이 아닌것같다 도로옆 산책로라 로드킬당한거 대충 치워뒀겠거니 했는데
아니고 사냥인듯
보다가 알게된건데 첨엔 두마리인가 했어
왜냐고?
머리가 두개였거든. 몸은 하난데 머리가 두개라니까?
신종 히드라 고라니가 아니고서야!
다시보니까...음. 머리가 두개인게 아니라
머리가 껍데기와 내용물로 나뉜거였어
묘사하자면.. 이렇게야
많이 순화했다
척추와 연결된 윗머리뼈가 등에서 역방향으로 튀어나와있고
털가죽만 남은 머리가죽에 아래턱이 붙어있어 .
아주 깔끔하게. 눈구멍까지 아주 깔끔하게 보존되서 무슨 실리콘 가면마냥 껍데기만 쏙 벗겨서 원형을 유지하고있다고 탈피마냥
일단 확실히 할것은 "암컷 고라니" 라는거야
어떻게 확신하냐면
일단 수컷 특유의 긴 송곳니가 없어
이건 수컷만이야. 뿔대신 저게달린거지
그리고 고라니라는건
이 사람같은 치아를보면 알수있지
정확하지? 앞니는 사슴도 있을텐데 형상보면 고라니 맞는거같음
근데 암튼 꼴을보면 저게 어떻게 사고냐는거지
척추가 등위로 뽑혀나온것도 누군가 손질이나 도축을위해 손댄거같고..
사람의 개입이 아니고서야 저렇게
가죽이 깔끔히 벗겨질리가 없어
그리고 머리뿐만 아니라 목 뒤로도 가죽이 탈피되어있어
귤까듯이 아주 쫙쫙 벗겨져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옆구리에 구멍이 뻥 뚫려있거든?
그안으로 갈비뼈가 보여
손바닥보다 조금 큰구멍.동물몸에 저런구멍을 낼만한게 뭐가있을까?
12게이지 벅샷밖엔 없어 (buck 은 숫사슴을 뜻해)
엽총 맞은거라고
해외 사냥유투버들이 벅샷으로 사슴잡은거 봐봐 구멍크기 딱임
많은 증거들이 샤냥후 손질했다는쪽으로
가르키고있음
마침 발견된곳도 운염도 즉 섬이니 동물사냥도 이상하진 않지
하여튼 고라니를 사냥하고 손질까지 하려한거 같은데
어떤 연유로 머리가죽을 온전히 보전할정도로 실력이 좋은사람이
산책로 한복판에 손질하던걸 버리고간걸까?
벌레, 파리 구더기 아무것도 꼬이지않은 깔끔한 시체란건 버려진지 얼마 안되었다는 뜻인데 척추랑 머리는 백골상태인데다 내장도 텅 비어있다는것도 이상하고.
저게 쓸모를 다하고 뺄거 다빼고 버려진건지
아니면 그냥 의미없이 버려진건지도 모르겠음 게대가 왜 산책로에?
그냥 적어도 목숨을 뺏겼으면
적어도 먹든 쓰든 낭비된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요리사가 꿈이라 이런생각이 강한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