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대 이야기임
정확하게는 내가 병관대 복무시절 관리사병의 부대에서 타부대 간부가 건네준 썰임
귀신을 본다는 신병이 하나가 왓음
군이라는게 워낙에 무료하기도 한 집단이라 귀신이라는 이벤트는 당연히 온 관심을 받앗던 터
신병의 신상일체를 캐묻고는 부대를 익혀준다는 핑계로 귀신이 잇는지를 보라고 여기저기 델꼬다녓다함
그 애 말로는 귀신이 잇는 곳은 3층 우측 화장실
이쁘냐는 질문에 그냥 군인인거 같다고 대충 그랫엇는데 뭐 귀신이 잇다한들 폴더가이스트가 잇는 것도 아니고 누가 파란휴지 빨간휴지 하는 것도 아니니 곧 시들시들해졋다함
문제는 얘가 기가 좀 약하고 나사가 좀 빠졋엇다는건데 실수가 워낙 잦으니 하루는 선임이
-야 거기 니가 귀신나온다는 화장실 거기가서 거울보고 가위바위보 해와
그러니 애가 벌벌 떠는데 그걸 보고는
-이기거나 지면 그대로 와라 아니면 100판 채우고 와
하고 보냇다함
그러고는 얼마 안잇어서 애가 돌아왓기에
-아니 100판을 벌써 다 햇어? 너 뭐뭐 냇어
하니까 그 애가 자기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겻다고 함
? 뭔 개소린가 싶어서 거울이 뭔진 아느냐
상을 그대로 비추는건데 이걸 이겻다고 하는거냐
하고 캐묻는데 애가 그냥 벌벌 떨면서 자기가 이겻다고 하니까
걍 병신련이 좆같네 하고 꺼지라고 햇음
근데 옆에 다른 선임이 이새끼 재밋네 나도 거기서 가위바위보 해보자 하고 델꼬 갓다함
그러고는 좀 잇으니까 애가 또 혼자오는데 같이 간 선임은 어쩌고 혼자 왓냐 하니까
혼자서 해야 자신과 가위바위보를 할수잇다 그래서 혼자 하시게끔 두고 왓다
.....
선임한테 거울보고 가위바위보 시킨 후임
그냥 씹폐급새끼노 하고 말앗는데 시간이 흐른 뒤 그 선임이 오더니 그 애 뒤통수를 후려갈기면서
-십련아 100판을 다 채우는 동안 무승부다 시발련아
하고 애를 존나 갈궛다고 함
그러고 담날 아침이 됏는데 그 선임 표정이 넋이 나간것 같고 좀 안좋은거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내가 가위바위보를 이겻다
이새끼도 폐급이 옮앗구나 이거 전염병이네 하니
자기가 거울이랑 가위바위보를 하고 잇엇다
하다보니까 지루해져서 아 이것도 재미가 없네 하고 대충 묵을 냇는데 저쪽의 내가 가위를 내더란거지
이게 뭔???? 하면서 갸우뚱 갸우뚱 거울의 나도 갸우뚱 갸우뚱 거리는데
뭐가 이상하네 하고 쳐다본게 자기의 손이엿데
거울이면 응당 마주보는 상이니 자신이 오른손을 내면 저쪽은 왼손을 내야 이치에 맞는건데
다시보니 저쪽의 나도 오른손으로 가위를 내고 잇다는거야
그걸 보고 어??? 하고 다시 갸우뚱 하면서 거울을 보니 저쪽의 내가 무표정하게 자신을 쳐다보더란거야
그러고 잠에서 깻다함
이게 소문이 나가지고 그 화장실에서 용맹하거나 심심한 수병들이 나혼자 가위바위보에 도전을 하게 됏는데
그걸 본 간부가 이새끼들이 또 부조리 개같은거 하네 하고 금지시켯단게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