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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2023년 3월 22일 ZUN 인터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1 21:20:10
조회 1972 추천 36 댓글 18

「윳쿠리」의 모토네타 「동방Project」란 무엇인가? 원작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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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 레이무데스」「윳쿠리 마리사다제」로 시작되는 동영상은 본 적 있으신가? 바야흐로 IT에서부터 역사, 상식, 공부방법, 시사, 오컬트, 도시전설까지 우리에게 세상 온갖 것을 가르쳐주는 것은 Google도, Wikipedia도 아닌 이 둘인 것이다. 그녀들은 본래 「동방Project」의 캐릭터로, 그것을 2ch에서 「느긋하게 있으라구!!!」라는 대사와 함께 아스키아트화하였고, 거기에 일러스트화까지 이뤄지며 큰 인기를 얻게 됐다. 그리고 「윳쿠리 보이스」라고 불리는 합성음성 소프트웨어와 함께 동영상화되어,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게 됐다. 「윳쿠리 실황」「윳쿠리 해설」「윳쿠리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양식화되어, 매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컨텐츠를 낳아내고 있다. 그런고로, 이번엔 「윳쿠리」를 초점으로 3편의 인터뷰 기사를 준비했다. 이번 편은 동방Project의 원작자인 ZUN 씨와의 인터뷰다.


동방Project는 탄막슈팅게임


──동방Project는 1996년 시작된 슈팅게임 시리즈죠?

첫 작품은 블록깨기였고 두 번째부턴 전부 슈팅게임입니다. 원래부터 슈팅게임을 좋아해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첫 작품은 컴퓨터를 막 만지기 시작했을 무렵의 습작이네요.

──코미케나 동인샵에서 살 수 있는 「동인게임」이라고 하면 될까요?


그렇네요. 지금까지 동인게임은 코미케에서 팔거나 동인샵에 위탁판매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만, 요즘은 당연하단 듯이 다운로드 판매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흔히들 말하는 인디게임과의 구분이 거의 없어진 상태 같습니다.

──동인게임=인디게임?

일본산 인디게임이라는 느낌이네요.

──ZUN씨는 한 명의 소비자로서 동인문화에 빠삭하셨나요?

아뇨. 동인에 대해 빠삭하진 않았습니다. 코미케 참가도 게임제작자로서 참가한 게 처음이었어요. 만든 게임을 어디서 팔까 생각하던 차에 선배가 「코미케란 곳에서 팔 수 있어」라고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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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매력, 그것은 탄막과 음악과 세계관


──동방Project의 매력은 「탄막」「음악」「세계관」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각각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우선 탄막이라고 하면 1997년의 『도돈파치』가 최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만든 탄막은 『도돈파치』보다 먼저예요. 당시엔 아직 탄막계라는 단어 자체도 없었고, 적탄을 잔뜩 내뿜어서 깜짝 놀래키거나, 그걸 피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 막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배틀 가레가』가 오락실에 막 나왔을 쯤일까요…

즉, 동시다발적으로 그런 게임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그전까지의 횡스크롤 슈팅은 플레이어가 적을 파괴하는 게 메인이라 플레이어의 공격이 점점 화려해졌었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도돈파치』가 진정한 의미로 완성시켰다는 느낌이 듭니다만──적의 공격이 화려해졌고, 이쪽은 그걸 가리지 않도록 하게 됐네요.

──쏘고 피하는 게 슈팅의 매력이라 한다면, 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거군요.

1990년대 후반은 그랬습니다. 그런 게임에 영향을 받아서 만들었다기보단, 슈팅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있었고, 새로운 슈팅이기에 만들면서 즐거웠습니다.

──탄막의 기하학적인 모습도 아름답다고들 하죠. 저는 플레이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정도의 여유는 없었습니다만……;;

그런 게임이니까요(쑻). 참고로 탄막은 패턴이 몇 개 있는데, 모양이 아름다운 게 있는가하면, 피하기 재밌는 것도 있어서 (이것들을) 캐릭터에 맞춰서 바꾸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탄막을 만드는 게 동방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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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만큼 탄막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좋은 게 잔뜩 있다면, 나쁜 것도 나름대로 있어요(쑻). 1작품당 좋은 거 몇 개 건지면 충분하지 않나하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전부 여자애네요.

전쟁을 테마로 한 슈팅이라면 전투기가 나옵니다만, 전투기가 기하학적인 탄을 쏘면 위화감이 있다고 봐요. 전차의 포탑에서 별난 탄이 나가는 건 이상하잖아요. 탄막을 보여주자고 마음먹으니 전투기보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끼리의 진지한 싸움보단 여자애들끼리가 세계관에도 맞습니다.

──그렇군요.

스탠딩 일러스트가 존재하는 남성 캐릭터는 2명 있습니다만, 둘 다 전투는 안 하는 타입입니다. 물론 남성 캐릭터가 있어도 성립한다곤 생각합니다만, 강력한 보스 같은 형태로 등장시켰다간 세계관이 변해버릴지도 몰라요.


탄막 슈팅=리듬게임!?


──동방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고, 어레인지도 잔뜩 있습니다. 음악은 어떤 포지션인가요?

음악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종스크롤 슈팅은 멋대로 흘러가는 화면 속에서 기체를 움직여요. 적의 마구 공격해오니까, 떠내려가듯이 피하길 계속해야해요. 그 부분과 음악의 상성이 좋습니다. 「여기서 음악을 고조시키고, 캐릭터간의 회화에 돌입한다」 이런 식으로 영화처럼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약이 있는 횡스크롤 슈팅이기 때문에 오히려 음악의 매력도 상승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결과 곡도 인상에 쉽게 남게 되고, 유저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거군요.

그렇다고 봐요.

──음악에 더해, 적을 쓰러뜨릴 때도 통쾌한 효과음이 나오죠. 이것도 의식하고 계신가요?

중요하죠. 시험 삼아 소리를 끄고 플레이해보면 피해지지도 않고 통쾌하지도 않아요. 음악이나 효과음 등 사운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부분은 리듬게임하고 가깝나요?

종종 「슈팅은 리듬게임이다」 또는 「리듬게임은 슈팅이다」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친화성이 높습니다. 리듬게임은 음악을 어떻게 플레이하는가가 중요하다면, 슈팅은 게임을 띄우기 위해 음악이 있는 거라 그 부분은 거리가 있지만요.

──무녀나 요괴, 오니, 유령, 신 등이 나오는 세계관은 어떻게 떠올리셨죠?

일본풍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좁은 세계 속에 무녀를 등장시키고 싶었어요. 당시에 무녀 게임은 거의 없었기에, 무녀를 주인공으로 하면 재밌지 않을까 했습니다. 거기서 출발해서, 무녀가 있는 살짝 그리운 세계……라는 느낌으로 서서히 확장시켜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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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팬 vs 2차창작 유입


──동방의 인지도가 높아진 건 언제부터죠?

2002년에 동방홍마향을 만들었을 때, 동인게임계에선 화제가 됐어요.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을 만드는 사이에 업계에서 점점 유명해졌습니다. 거기서부터 2차창작이 늘어나 2차창작으로 동방을 안 사람이 유입되기 시작한 건, 2006년 니코니코동화가 서비스를 시작하고부터네요. 이전까지의 동방팬과는 다른 팬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이미 팬 커뮤니티가 형성돼있었군요.

고참팬이 잔뜩 있고, 거기 니코동에서 온 신참이 들어오면 싸움이 벌어져서…… 대체로 사이는 안 좋았군요(쑻).

──동방에도 그런 대립이 있었을 줄은……. 동방은 지금와선 n차창작이 활성화되어, 특히 캐릭터는 원작과는 다르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품에 따라서는 원작자와의 다른 해석을 용납하지 않는 풍조도 있는데요.

원작팬과 니코동이나 유튜브 등 2차창작으로 유입된 팬 사이의 싸움은 그런 이유였습니다. 2차창작을 보고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를 고발하는 「동방경찰」도 있었죠. 다만 요즘은 원작을 중시하는 팬도 관용적이게 된 거 같습니다.

──어떻게 관용적이게 된 거죠?

제 상상입니다만, 그냥 시간이 해결해준 거 같아요. 시간이 오래 지나니 다들 둥글둥글해진 거 아닐까요.

──윳쿠리 레이무와 윳쿠리 마리사는 인격도, 목소리도 죄다 다릅니다만, 원작팬 분들은 다 받아들이나요?

동방팬은 다 받아들이는 거 같네요. 원작 자체도 매번 성격이나 설정이 조금씩 달라지니 딱히 신경 안 쓰는 거려나? 제가 「윳쿠리」에 대해 말한 적은 없습니다만, 「윳쿠리」가 태어난 것도 니코동과 동시기네요. 2ch에서 「윳쿠리시테잇테네!!!」라는 AA(아스키아트)가 만들어진 게 처음이었습니다

──그게 팬아트처럼 쓰여서?

아뇨. 당시엔 동방이 굉장히 뜨고 있었을 때라, 2ch에서 동방 떡밥이 나오면, 화제가 그걸로 뒤덮힐 정도였어요. 그래서 다른 게임 얘기를 하던 사람들은 화를 냈죠. 「동방 얘기 하지마」라면서. 그래서 동방팬들은 2ch에서 「시타라바」라는 사이트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진정될 리는 없었고, 2ch에서 조금이라도 불타는 스레드가 있으면 동방 AA가 올라와서 분탕을 쳤어요. 아마 동방 안티가 그랬을 거 같은데, 아니나다를까, 그러면 활활 탔죠. 그러니 동방팬들도 그 AA는 분탕용으로 쓰이니 안 좋아했을 테고, 다른 유저들도 그걸 보면 짜증만 나는, 정말로 분탕만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탄생은 그다지 긍정적인 경위는 아니었군요.

제가 아는 한, 긍정적이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고참인 동방팬은 그 시절을 알고 있으니, 좋은 인상을 가지지 않았죠. 그 뒤, AA를 일러스트화한 것이 마소 씨였는데요, 일러스트화했더니 귀여워졌고, 귀여움만이 남아서, 분탕이란 인상이 사라져갔습니다. 그래서 다들 편하게 쓸 수 있게 된 건가 싶네요.

──니코동 시대 이후를 말하자면, 2017년에 「Play, Doujin!」 프로젝트가 스타트했습니다. 영향은 컸나요?

확실히 (영향이) 있었죠. 덕분에 원작에 유입된 사람도 많았다고 봅니다만, 무엇보다도 콘솔로 즐길 수 있게 되어, 여러 매체에서 다뤄지게 됐습니다.

이전의 동방은 역시 동인이다보니 오타쿠 컬처 관련 매체에서만 다뤄졌기에 「동방 프로젝트란 무엇인가」부터 설명하고 있었습니다만, 다른 게임 매체에서도 다뤄지게 되자, 「그 대인기 시리즈」라는 식으로 설명되게 됐습니다.

※Play Doujin! : 동방 일부 원작과 2차창작 작품을 콘솔에 이식하는 프로젝트


어째서, 2차창작에 관용적인가?


──동방은 오리지널 동인 게임이죠. 당시에도 오리지널 게임은 잘 팔렸나요?

00년대에 동인지는 대부분 2차창작이었지만, 동인게임은 오리지널이 꽤 많았어요. 동인게임을 사는 사람도 잔뜩 있었고, 동인계 내에선 누구나 아는 작품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월희』『쓰르라미 울 적에』는 정말로 잘 팔렸던 거 같습니다.

──언제부터 자기 작품의 2차창작이 생겼단 걸 알게 됐나요?

2002년에 『홍마향』을 낸 직후부터 그림을 그렸다던가, 책을 만들었다는 보고가 들려왔어요. 2003년 코미케 당시엔 동방 서클이 섬 하나를 차지할 정도로 있었습니다.

──흔히들 ZUN 씨는 2차창작에 관용적이라고 말하죠. 처음부터 그랬나요?

코미케 자체가 2차창작의 장이니까, 코미케에서 발표된 게임은 2차창작에 당연히 관용적이리라는 인식이 있었던 거 같아요. 실제로 『월희』가 그전부터 유행하고 있었고, 동인지도 굉장히 많았으니.

──'동방도 코미케에 나온 작품이니 2차창작 OK겠지'라는 인식이?

그래서 그 자리에 있던 저도 애초부터 「2차창작 그만둬」라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종종 「왜 2차창작에 관용적이냐」라고 묻습니다만, 그 자리(코미케)에 있으면 관용적이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해야할까요. 다들 자기 알아서 만드니까, 모난 것만 조금씩 쳐내는 느낌으로, 「여기까진 OK」「여기부턴 좀 자제해줘」라는 형식으로, 나중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들어졌을 무렵의 가이드라인은 그렇게 세세하지 않아서, 관례적인 동인활동은 OK라는 느낌이었죠. 가령, 원작이나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멋대로 사용하는 건 당시에도 나쁘게 봤으니 안 되고, 파는 장소는 코미케나 이벤트 회장에서만 가능하다는 느낌으로.

──동방이 이만큼 퍼진 건 동인활동을 그다지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2차창작에) 관용적이어서 퍼졌다는 건,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생각되네요. 제작자 쪽에서 먼저 「내 작품 많이 써줘」라고 하는 거하곤 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역시 근본적으로 팬들이 2차창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방에는 만화나 서적, 애니, 게임 등 여러 유입경로가 있는 거 같은데요, 지금은 어느 쪽이 많은가요?

「예대제」에 가면, 초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많아요. 이벤트에 온 초등학생에게 (동방을)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마인크래프트 윳쿠리실황이라더군요. 그래서 윳쿠리가 뭔지 알아봤더니, 여기에 도달한 거죠. 제 상상하곤 다른 식으로 동방이 퍼져나가고 있는 거 같아요.

──2차창작에서 원작으로 유입되는 사람은 얼마나 있나요?

동방을 아는 사람이나 동방팬중에서 원작팬은 꽤 힙(ニッチ)한 편이라고 봅니다. 더욱이 원작 고난도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지 않을까요. 그 정도 난이도로 만들고 있으니까요.

──2차창작에서 원작으로 유입되는 사람을 늘리자는 생각은 딱히 없나요?

원작은 원작대로 잘 팔리고 있고, 거기다 1인제작이다보니, 혼자서 수익을 독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손익분기점이 굉장히 내러가거든요. 단순계산으로, 사람이 느는 것만으로도 무지막지하게 팔아치워야만 하게 됩니다. 10명이 만들면, 이전의 10배를 팔아야하게 된다면, 갑자기 어려운 상황이 닥치겠죠.


1인제작의 메리트


──원작팬vs2차창작팬 얘기가 있었습니다만, 영화 『피플vs조지 루카스(한국어 제목 '조지 루카스: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처럼, 작품에 따라선 열광적인 팬이 원작자에게 「스토리가 맘에 안 드니 바꿔!」라고 해서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팬에게서 뭔가 요청을 받은 적은 있나요?

스토리에 대해서는 거의 없습니다만, 게임 내용에 관해서는 종종 듣습니다. 「이거 재미없어」「완성도가 나빠」라고요. 다들 돌직구로 말해요(쑻). 하지만 그런 건 오히려 기쁘네요.

──스토리보다 플레이감을 중시하는 슈팅이라면 나올 법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나저나 그걸 직접 말하는군요…….

반응은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 반응을 잘 알고 있는, 그런 스스럼없는 관계로 계속 작품을 내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렇군요. ZUN 씨는 다작을 하는 만큼, (반응을 보고) 조정하기도 쉽다는 건가요.

만약 실패하면 다음 걸 만들면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1인제작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벼운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의식적으로 그러고 있어요. 한 작품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볼륨을 늘려 묵직한 작품을 내는 방침이라면, 머지않아 더이상 만들 수 없게 돼버려요. 왜냐면, "다음엔 더욱 대작을 만들어야 해"를 반복하게 돼버리니까. 그걸 피하기 위해 매년 비슷한 수준의 볼륨이면서 약간의 차이점을 두는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크게 만드는 것엔 흥미가 없는 건가요?

1인제작이고, 불가능하네요. 대작을 만들고자 하면 「내 생에 앞으로 딱 1개만 만들어볼까」같은 느낌이 돼서, 그건 그것대로 섭섭하니까요. 「이번에는 조금 납득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정도의 수준으로 만드는 게, 게임제작을 지속해나가기 좋지 않을까요.

──업데이트를 통해 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건 그다지 생각하신 적 없으신가요?

업데이트를 하면 결과적으로 대작이 돼요. 몇 년동안 지속적으로 대형 업데이트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아마 그 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거예요. 다음 게임을 만들 수 없게 돼버리는 거죠.

처음에 동인=일본산 인디게임이라고 했죠. 사실 인디와 동인은 파는 장소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계속 게임을 만들다보니 드는 생각이, 동인게임 제작자와 인디게임 제작자 사이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인디게임은 큰 회사에 속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성공시키고 싶다는 야망이 있어요.

반면, 동인제작자는, 진짜로 그냥 좋아서, 만들어보고 싶어서 만드는 사람이 많아요. 2차창작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이 게임을 나라면 이렇게 표현해보고 싶다. 여기에 중점을 뒀다는 인상입니다. 그런 사고방식으로 말하자면, 저는 인디보단 동인 마인드가 강하네요.

──참고로, 지금까지 유저의 반응중에 놀란 게 있나요?

제가 상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피하는 사람이 나올 때 놀랍니다. 가령 『탄막 아마노쟈쿠』는, 피할 수 없는 탄막이 나오고, 그걸 아이템으로 공략하는 게임입니다만, 아이템을 안 쓰고 클리어했다는 보고가 여전히 들려와요. 일단 아이템을 안 써도 피하는 게 가능하긴 하게끔 했습니다만,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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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제작자로서의 앞으로


──ZUN 씨가 게임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본가가 카페여서, 게임 테이블이 있었어요. 옛날 카페에는 인베이더 시절부터 게임 테이블이 있었는데, 어릴 때는 그걸로 놀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질 못했어요(웃음). 어느덧 이걸 능숙하게 클리어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죠.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패미컴이 발매돼서 잔뜩 플레이했고, 중학생 때는 슈퍼패미컴으로 놀았고, 대학생 때는 플레이스테이션… 그런 식으로 게임의 진화와 함께 저도 성장해왔습니다.

──한 명의 게이머로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중시하는 요소는 있나요? 예를 들어 스토리라거나, 시스템이라거나, 디자인이나 캐릭터 등등.

어려운데…… 딱히 게임을 그렇게 세세하게 나눠서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가령 어떤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쳤을 때, "음악은 좋지만 세계관이 별로네"라거나, "시스템은 좋은데 음악이 좀"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처음 플레이했을 때 한 방에 아는 거죠. 세계와 접한 순간, 음악이 흘러간 순간, 살짝 조작했을 때의 느낌…… 그런 감각을 중요히 여기고 있습니다. 그건 직접 게임을 만들 때도 똑같네요.

──그 말은, 자기 취향과의 일치 여부가 아니라, 게임 전체적으로 촉이 오는지 아닌지를 중시한다는……?

음악이 자기 취향인 장르가 아니더라도 게임과 매치된다면 그 음악이 좋아질 정도로 일체감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전해져오는 작품을 좋아해요.

──마지막으로, 동방 원작자로서,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을 릴리즈해오셨는데, 앞으로도 이 제작페이스를 이어가실 건가요?

「이 정도 만들고나면 다음엔 뭘 할까~ 평생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라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진작에 상정했던 작품수를 넘겨버렸습니다. 지금와선 만들 수 있는 한계까지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중입니다. 다만, 체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력이 따라줘야겠죠…… 그걸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스스로 조절하면서 고통스럽지 않게, 즐겁게 이어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요약

1. 내가 딱히 2차창작에 관대한 게 아니라 코미케산 동인게임은 그게 당연했음

2. 2차창작에 관대하다고 뜨는거 아니다. 작품 자체에 매력이 있으면 누가 안 시켜도 알아서 2차창작해~

3. 내 제작마인드 : 망하면 다음 거 만들면 그만이다

4. 게임 너무 공들여서 만들면 다음 거는 더 잘 만들어야하니까 게임제작 오래 못 함. 약간 납득 안 되는 수준으로 만드는 게 오래 하는 비결

5. 예전엔 게임 어느 정도 만들고 딴 거 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몸과 머리가 따라주는 한 계속 만들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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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고정닉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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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8
댓글 등록본문 보기
  • Yuyuko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4번이 딱 핲라3네..

    2023.04.21 21:22:36
  • 교복입은_레이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오... -동게누나 사랑해

    2023.04.21 21:23:34
  • Koakuma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준야야 오래오래 살아야한다~~~

    2023.04.21 21:23:41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이거재미없어완성도가나빠

    2023.04.21 21:24:39
  •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인데 제목에 2022라고 해놧네

    2023.04.21 21:25:24
  • 초록즂이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아 ㅋㅋ 섬광 터트리지 말라고

    2023.04.21 21:26:41
  • 마스터크리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우하하하하

    2023.04.21 21:28:13
  • LLawliet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5
    2023.04.21 21:36:04
  • 곧-무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애니관련은 안물어봣나...

    2023.04.21 21:40:50
  • 비봉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
    2023.04.21 21:43:08
  • Ruby2610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9
    2023.04.21 21:46:46
  • 요우무의남편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내 롤모델.. - dc App

    2023.04.21 21:47:53
  • 가난뱅이신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7
    2023.04.21 21:57:25
  • LM9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
    2023.04.21 22:00:26
  • ㅇㅇ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준야는혹평을좋아한다메모....

    2023.04.21 22:56:26
  • FFrnpeg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
    2023.04.21 23:12:12
  • 베르테르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갑자기 준뽕이 차는고만

    2023.04.22 09:29: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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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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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975 공지 진행 중인 대회 목록
ㅇㅇ(122.45)
26.03.21 3686 10
1516128 공지 상하이앨리스환악단 마이너 갤러리 통합공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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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2 12289 26
1733810 공지 [환상일주] 사전예매 시작 및 행사 규정 안내 [8]
텐구발톱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6.06.02 1185 9
1555123 공지 2025년 동방 프로젝트 인기투표 실시결과 [14]
모코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30 8319 17
953805 공지 상마갤 슈팅업적표 [60]
유카링은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8 19973 22
1610450 공지 동방 입문용 가이드.tx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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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16 6177 41
1542008 공지 동프갤&상마갤 슈팅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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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8 6699 10
1731855 공지 호출벨 [5]
샤메이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6.05.30 1522 0
1745619 일반 에라동갤 궁금해서 찾아봣는대 [2]
해파리요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16 0
1745618 일반 옛날동방동인작품좋아하던거 [2]
아큐히에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13 0
1745617 일반 선미주의, 피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13 0
1745616 일반 휘침성 왜 실행이 안되냐 [1]
절제곧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11 0
1745615 일반 요우무랑 사귀고 요우무가 상빙이에게 요리 해주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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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1 7 0
1745614 일반 그대들 어찌 홍망호를 하지 않지? [2]
_(:3」∠)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1 16 0
1745613 일반 술을 술을 적당히 쳐마십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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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1 17 0
1745612 일반 아무나 야마메콘 만들어주십시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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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0 23 0
1745611 일반 어이쿠 동갤 들추기 시간인가 [3]
_(:3」∠)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22 0
1745610 일반 본인 동방하면 생각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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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9 14 0
1745609 일반 참치넷이랑 동방채널이란 곳도 있었는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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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6 37 0
1745608 일반 구멍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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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5 16 0
1745607 일반 당구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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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4 18 0
1745606 일반 술을 섞고인생을 바꿀시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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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4 12 0
1745605 일반 갑자기 원작마려운데 [5]
절제곧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3 33 0
1745604 일반 웹툰 안본지 수년 됐는데 많이 나왔구나 [1]
_(:3」∠)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17 0
1745603 일반 옛날옛적 동갤 이야기 [8]
Me+3A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62 0
1745602 일반 근데 진짜 동방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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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39 0
1745601 일반 7/12 새벽상망호 메챠카멜레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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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38 0
1745600 일반 여행둥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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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99 일반 주말인데 피곤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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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98 일반 고전짤들 손실된거도 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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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 31 0
1745597 AI 인공지능에 tts 입히는데만 한시간 털었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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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31 0
1745596 일반 짤녀가 배고프다고 하면 [4]
레오파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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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95 일반 해선당만화신작떳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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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94 일반 레미에게 유유코에게 맞춘 양의 식사 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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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93 일반 라바 근황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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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60 0
1745592 일반 동갤 시절 TMI) 새벽에 샌즈 vs 유카리 갈드컵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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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30 0
1745591 일반 술마실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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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72 0
1745590 일반 거유 ( ͜.人 ͜.)랜덤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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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64 0
1745589 창작 농란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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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113 10
1745588 일반 동갤은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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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34 0
1745587 일반 빈유는 애기 굶어죽는다가 어불성설인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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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43 0
1745586 일반 아니막화제브금진짜개고트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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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15 0
1745585 일반 동갤시절짤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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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41 0
1745584 일반 누에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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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19 0
1745583 일반 질받드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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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82 일반 와이푸가 너무 좋구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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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25 0
1745581 일반 음침망상속하렘오타쿠 개산분이 동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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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38 0
1745580 일반 글임잘그리고싶군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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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79 일반 이게 거유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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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578 일반 새벽에 유카리 기 습 숭 배 13일차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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