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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요새...미친생각이 든다..ㅎ 심심하면 내 인생사 한번만 들어줘

사랑해(174.95) 2025.05.19 15:54:51
조회 1264 추천 2 댓글 24
														

일단 난 89년생 아재야.

와이프있고 2살짜리 애 하나 있어.

초4때 엄마가 남자옷인줄 알고 여자옷 한벌을 실수로 산거야. 완전 여자옷 같이 생긴것도 아니고 그냥 지퍼에 하트모양이 있었거든? 근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 그 후부터 엄마 몰래 엄마 수영복 입고 ㄸ치고 그랬어.

시간 거슬러서 우리 가족 다 이민오고 중, 고등학생때는 딱히 그럴싸한 에피소드는 없었고 종종 엄마 수영복 찾아서 입고 딸치는정도? 항상 내가 여자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대학때는 학기 끝날때마다 전공 서적팔고 용돈 모아서 브라랑 치마 몇개 사서 기숙사에서 가끔 입어보고 했어.

그 후에 대학 졸업하고 원하던 전문직 얻어서 돈을 잘 벌게됐어. 일때문에 2년간 부모님이랑 그 당시 여자친구랑 멀러 떨어진곳에서 자취를 하게됐는데 이때 폭발해버렸어. 과장없이 내 옷장에 일 할때 입는 남자옷 몇벌빼고 싹 다 여자옷으로 채워놨어. 여자 레깅스로 유명한 ㄹㄹㄹㅁ 이랑 여기서 유명한 고급 여자옷 브랜드, 속옷 ㅂㅌㄹㅇ ㅅㅋㄹ, 화장품 등등 대충 계산해보니까 옷에만 3500만원정도 썼더라고. 불가능해 보이지? 일단 여기 나라 자체가 한국이랑 물가도 다르고 브라도 한개당 8-10만원정도 하는거 한 20개, 팬티도 한 100벌 넘게 샀었어. 옷은 말할것도 없이 많이샀고. 여자옷 온라인 쇼핑하면서 또 엄청난 쾌감을 느끼더라고.

그래서 그거 다 입었냐고? 아니 ㅎㅎ ㄸ치면 바로 현타와서 이게 뭐하는건가 싶고 나중엔 귀찮아서 일 끝나면 좋아하는 속옷이랑 옷 딱 3벌정도? 돌려가면서 입게되더라. ㄸ치기전에는 정말 여자가 되고싶다는 욕구가 너무 강했어.

정말 미쳤을때 귀 양쪽 다 뚫고 배꼽 피어싱까지 하고 레이저 제모해서 몸에 털이 아예없어. 한국은 모르겠는데 서양에선 여자들 사이에서 배꼽피어싱이 아주 흔해.

내가 남자치고는 몸매가 좀 여리여리하고 (아마 한국 남자 기준으로도 평균 조금 아래일듯?) 어깨도 좀 좁아서 배꼽피어싱 한 상태로 속옷입으면 좀 많이 꼴렸음.

절친, (그당시) 여자친구, 부모님 아무도 내가 이런 취미있는거 상상도 못할껄? 겉 행동으로는 정말 남자처럼 하고 다니거든.

그렇게 2년간 자취생활이 끝나고 집 구하기 전에 잠시 부모님댁에 살아야되서 속옷이랑 화장품은 싹 다 버리고 옷은 싸게 한번에 다 처분했어. 다행히 옷들 되팔려고 하는 사람을 만나서 옷은 전부 한번에 싸게 처분했어.

돈은 너무 아까웠지만 다 처분하니까 홀가뿐 해지더라. 드디어 정상으로 돌아가는거같고... 여장 취미 고치는 비싼 심리상담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

그렇게 몇년을 여친이랑 동거하면서 여장에 대한 취미를 거의 잊고 살았어. 가끔 꿈에 배꼽 피어싱 한 꿈을 꾸면 정말 행복하긴 하더라. 참 좋아했던 피어싱이거든.

결국 결혼하게됐고 애기까지 있어. 참고로 난 여자를 너무 좋아하고 애기도 너무 좋아해서 결혼생활 만족하며 살고있어.

근데 최근에 갑자기 통제 불가능한 여장 취미가 뜬금없이 다시 생기는거야... 또 여자 옷을 잔뜩사고... 속옷도 잔뜩 사고 결국 배꼽 피어싱까지 다시했어 ㅠ. 물론 와이프는 모르고 이번에는 와이프가 있으니 당연히 옷장에는 못 집어놓고 그냥 이민가방에 쑤셔놓고 지하실이랑 차에 보관중이야. 와이프가 외출하면 입는정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는데 그냥 여자로 살고싶더라.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는데 이제 호르몬까지 맞을 생각을 하고있어. 이건 예전부터 고민 했던건데 그땐 애기를 갖고 싶어서 상상도 못했거든. 근데 이제 애기도 있고 어차피 ㅅㅅ리스에 성기능은 필요도 없어서 고민중이야. 한국은 모르겠는데 여기는 돈만주면 굳이 의사랑 직접 안만나도 온라인 미팅으로 상담한번 받고 심리검사 같은거도 없이 피검사 바로하고 호르몬 투여받을 수 있더라고. 정말 멍청한 생각이지만 HRT 6-8개월 만이라도 해볼까 생각중이야. 와이프한테는 비밀로하고. 어차피 누나랑 엄마가 가슴 작아서 눈에 띄는 신체변화도 없을거고... 가슴 최대한 많이 커져봤자 티셔츠입어도 티 안나는 AA정도? 커밍아웃 안하고 겉으로는 남자처럼 행동하면서 지내볼려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와이프가 눈치채면 바로 호르몬 중단하고 디트할 생각이야.

와이프가 착해서 상처주기 정말 싫고 다 터놓고 다 얘기하고 싶은데 도저히 입을 못떼겠다. 여기 문화가 한국보다는 훨씬 개방적이라 남자가 여자옷입고 밖에 나가도 한번 힐끔 쳐다보는 수준이지 아무도 신경 안쓴다지만 와이프는 절대 이해 못해줄거같다. 평소에도 크로스 드레싱 주제로된 영화나 드라마있으면 관심없어서 아예 안본다하거든.

심지어 와이프가 이해 해준다해도 내 직업 좁은 커뮤니티 특성상 트젠은 내가 절대 원치않는 뉴스거리고 (아마 인터뷰올듯ㅋㅋ). 또 내 자식이 엄마 두명있다고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차별 받는건 정말 싫어서 나도 완전한 트렌지션은 싫고 이번생은 어쩔수없이 아빠로써 최선을 다해주고 싶어. 아무런 수술, 보이스 트레이닝없이 내 자신만 느낄수있는 심리변화랑 신체변화면 엄청 만족할거같아. 일할때나 육아할때는 아무도 못느끼게 남자로 살고싶고 그냥 가끔 사적으로 외출할때 여자로 몇번 나갈수 있는정도면 행복할거같아.

나이처먹고 나 스스로가 봐도 참 한심하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날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 ㅠ 나랑 비슷한 상황인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답답해서 끄적여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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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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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사랑해(174.95)

      한번 읽어보고 잘 생각해볼게 고마워 ㅎ

      2025.05.19 17:18:32
  • ㅇㅇ(106.102)

    그냥 의상도착증..같은거 같은데

    2025.05.19 16:06:43
    • 글쓴 사랑해(174.95)

      그런가 ㅜㅜ

      2025.05.19 17:18:44
  • ㅇㅇ(140.248)

    남자로 사는거에 대한 불만이나 혐오감은 없어?
    아들이라고 불리는게 싫거나 남편 역할을 하는게 싫거나
    사람들이 날 남자로 보는거에 대한건?
    계속 여장, 여자옷에 대한 말만 있어서
    “일할때나 육아할때는 아무도 못느끼게 남자로 살고싶고 그냥 가끔 사적으로 외출할때 여자로 몇번 나갈수 있는정도면 행복할거같아.” 이 말만 보면 님은 cd나 의상도착증 같음

    2025.05.19 16:16:38
    • 글쓴 사랑해(174.95)

      좋은 질문이야. 생각해본적은 없네. 남편, 아들이라고 불리는게 당연했기에 거기에 대한 큰 거부감은 없어. 근데 아내, 딸이라고 불리는걸 상상해보면 훨씬 더 행복한거같아.

      2025.05.19 17:20:34
  • 사랑해1(118.235)

    너랑 비슷한 상황인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데,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보단 시디 커뮤니티에서 너같은 사례 내가 본 것만해도 적어도 20명은 넘는듯. 자기 얘기를 너처럼 구구절절히 썼던 사람이 그 정도였고 내가 시디 커뮤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니니 너같은 경우가 얼마나 많을지는 셀 수도 없다는 것임. 여장하고 홀몬 생각해보는 애들 집단 전체를 보면 찐트젠인 경우보다 오히려 너같은 애들이 더 많을들 - dc App

    2025.05.19 16:49:28
    • 글쓴 사랑해(174.95)

      그냥 의상 도착증인가? 내가 화장 제대로하고 마스크끼면 이 나라에서는 여자로 패스할수있을거야. 근데 절대로 그렇게는 못나갈거같아. 너무 정신적으로 압박감이 크거든. 호르몬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싶어. 물론 가슴도 좀 나오면 더 행복할거같고.

      2025.05.19 17:22:21
    • 사랑해3(118.235)

      @글쓴 사랑해(174.95) 화장하고 마스크껴야 겨우 패싱이 될까말까하고 그렇게 하고서도 압박감을 느껴서 나가지도 못하는데 무슨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거 같다는 것임? 부인이 알아채고 이혼 당할 위기에 놓이고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볼텐데 퍽이나 행복하지겠다. 정신차려 - dc App

      2025.05.19 17:26:38
  • 사랑해1(118.235)

    그냥 정신의학 교과서에 나올 정도의 전형적인 의상도착증이네
    https://namu.wiki/w/%EC%9D%98%EC%83%81%EB%8F%84%EC%B0%A9%EC%A0%81%20%ED%8E%98%ED%8B%B0%EC%8B%9C%EC%A6%98

    연관된 개념으로 자기여성애에 관해서도 알아보길
    https://namu.wiki/w/%EC%9E%90%EA%B8%B0%EC%97%AC%EC%84%B1%EC%95%A0 - dc App

    2025.05.19 16:51:28
  • 사랑해2(61.75)

    소름끼칠 정도로 나랑 비슷하네... - dc App

    2025.05.19 17:12:00
    • 글쓴 사랑해(174.95)

      나는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좋은 결정을 했길 바랄게!

      2025.05.19 17:23:29
    • 사랑해2(61.75)

      난 얼마전에 시작했어. 궁금한점 있으면 이야기해보자. https://open.kakao.com/o/sXbycdxh - dc App

      2025.05.19 17:31:21
  • 사랑해(106.101)

    본인도 짐작은 하고 있겠지만 아무리 디포에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한들 남자로 불리는 것에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당연함까지 느낀다는 건... 의상도착증에 매우 가까운 상태로 보임..

    2025.05.19 17:28:30
  • 아야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의상도착증이십니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마십셔 - dc App

    2025.05.19 17:31:13
  • Catgirl(58.122)

    가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스스로 남자로 인정하는것 등등 트젠은 아닌것같고 복장도착증 같아 보입니다. 일종의 중독같은 겁니다. 이미 뇌에 프로그램 되서 멈출 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이성의 복장에 도파민이 폭발적으로 분비되면서 쾌락을 느끼는 현상 같습니다. 그래도 트젠이 아니면 일시적 홀몬은 하지마세요.

    2025.05.19 19:32:13
  • ㅇㅇ(106.102)

    넌 그냥 성도착증 환자야 서울에 강동우 성의원 가면 치료해준다 치료받아라 생각보다 그런 남자들 많더라 좀 역겹기도 하고 거기서 다 치료받고 잘 산다더라

    2025.05.19 19:35:43
  • 사랑해4(125.247)

    이런 경우는 트젠 하면 안돼 진짜야

    2025.05.19 21:09:55
  • ㅇㅇ(118.235)

    진지한 한 글에 죄다 의상도착증 환자라고 적어놨네. 트젠갤러리도 사실상 망한 듯. 트젠 중에 쓰니같은 사람 널렸다. 남자로 살던 여자로 살던 네 맘이고 호르몬 하면 끝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생각보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대우의 변화가 안맞아서 디트 하는 경우도 많다. 단 디트하면 몸이 상당히 안좋아지는건 감안해야된다. 참고로 자기여성애 검색해보길 바람

    2025.05.19 21:55:18
    • 사랑해(106.101)

      남자로 살던가 여자로 살던가는 당연히 각자의 자유겠지만 하나 분명한건 여기는 신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 정체성이 불일치하게 뒤바뀐채 태어난 사람들인 "트랜스젠더" 갤러리임. 욕구로 여자의 모습을 하고 거기서 흥분을 느끼는 "여장"갤러리는 아니라는 거

      2025.05.19 22:10:31
    • ㅇㅇ(106.102)

      저건 정체성 불일치로 인한게 아니라 욕구를 위해 흥분을 느끼는거야 118 너도 시디엿냐

      2025.05.19 22:57:28
    • 사랑해5(118.235)

      의상도착증 환자를 의상도착증 환자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함? 여장하고 홀몬한다고 다 트젠인건 아님. 그냥 여장하고 홀몬한 시디일뿐이지 - dc App

      2025.05.20 00:28:13
  • 사랑해6(118.235)

    트랜스젠더는 글쓴이 같은 경우가 드물어서 도움을 주긴 힘들 거예요
    사실 저도 쓰니님이 이해가 가진 않아요
    대신에 여장 갤러리 쪽에 비슷한 분들이 많다고 하니, 그 쪽으로 찾아보는 걸 추천해요!

    2025.05.20 02:08:50
    • ㅇㅇ(118.235)

      트랜스젠더 같은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말 좀 해줄래

      2025.05.20 02:30:03
    • 사랑해7(118.235)

      @ㅇㅇ(118.235) 트랜스젠더는 일단 여자옷 입고 딸치지않음
      상상만해도 극혐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으으.. - dc App

      2025.05.20 1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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