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겨울,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했다
물론 나 답게 혼자서도 재미있게 잘 놀았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었을 때 간 여행이었기에 다음 부산여행은 꼭 행복할 때 가고 싶다는 글을 올렸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내 생일, 태어나서 이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아했던, 그리고 여전하게 좋아하는 사람과 1년 전 그 바람을 이루고 왔다
내가 혼자 갔던 술집에, 바닷가에, 거리에 다시 너와 손을 잡고 거닐던 그 순간의 벅차오름은 앞으로도 못 잊겠지
주문제작 케이크를 받고 싶다고 떼 썼을 때, 귀찮다는듯 말해놓고선 혼자 열심히 찾아봤을 네가 너무 사랑스럽고,
나에게 줄 선물 하나하나 준비했을 네가 너무 소중하고,
그렇게 준비한 선물을 멋쩍게 웃으며 보이는 너를, 매번 나에게 맞춰주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와 헤어졌었던 2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지냈었는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작년 9월부터 내 세상은 너로 가득하고, 다시금 내 모습을 찾은 것만 같은 기분에 안도감이 든다
마음에 없는 말 못 하는 네가, 처음으로 결혼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 상대가 나라는 말을 해줬을 때, 난 또다시 이번 연애가 정답이었음을 확신했다
다시 만나기 전, 정말 이게 맞을까 하며 고민했던 시간들이 무색해질만큼 이제는 네가 없는 내 모습이 그려지지가 않는다
행복한만큼 이 행복이 끝이 날까 두려움도 함께 커져가는 요즈음이지만, 먼 미래보단 현재의 우리에게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하겠지
윤성아 너랑 노는게 내 최고의 행복이야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