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김성윤. 삼성 제공
삼성의 김성윤. 삼성 제공

‘198㎝ 거인부터 163㎝ 단신까지.’

지난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6 KBO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2.9㎝다. 올 시즌 최장신 선수는 앤서니 베니지아노(SSG), 커티스 테일러(NC)로 모두 198㎝에 달한다.

수치만 보면 장신 리그에 가깝지만, 180㎝ 전후의 선수들 사이에서 160㎝ 초반대 선수도 눈에 띈다.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작은 선수는 삼성의 김지찬과 김성윤으로 163㎝다. 김성윤(2017∼2018년, 2020∼2025년)과 김지찬(2020∼2025년)이 꾸준히 ‘최단신’ 타이틀을 유지해왔다.

두 선수는 그라운드 위에서 ‘중학생처럼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야구에서 키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김성윤은 지난해 타율 0.331로 리그 3위에 올랐고, 151안타와 92득점, 26도루를 남겼다. 3루타 9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시즌 뒤에는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김지찬은 지난해 90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타율 0.281, 59득점 등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024년에는 135경기에서 타율 0.316을 남기는 등 체격의 한계를 실력으로 지워낸 대표적인 사례로 통한다.

올해 최중량 선수는 한화 투수 김민우로 123㎏이다. 반대로 최경량 선수는 김성윤으로 62㎏이다. 역대 최중량은 이대호(전 롯데), 백민규(전 두산), 최준석(전 롯데)이 기록한 130㎏이다. 역대 최소는 1992년 태평양 김성갑의 60㎏이다.

체격에서 드러난 ‘극단의 대비’는 연령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연령대 역시 넓게 펼쳐져 있다. 최고령 선수는 삼성 최형우로 만 42세 1개월 15일(1월 31일 기준)이다. 올해 최연소는 LG 박준성으로 만 18세 1개월 19일이다. 최형우와 박준성의 나이 차이는 20년을 훌쩍 넘는다. 역대로는 최주환(전 두산·현 키움), 이재용(전 NC), 김석환(KIA)이 만 17세 11개월 3일로 가장 어린 나이에 등록된 바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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