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성주체성 검사 썰]
첫번째 진단은 ㄱㅅㅈ신경정신과의원으로 다녀왔었어.
여기는 상주하는 임상심리전문가님이 있는게 아니라 특정 요일에만 방문해서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그렇기때문에 예약이 밀려있는 경우가 많았어.
어쩌다보니 내가 예약 할려고 문의 했을때 마침 거의 대기 없이 바로 검사를 받을수 있다고 했었고, 빠른 시기에 바로 검사를 받았었어.
얘약한 날 병원에 도착해서 다소 긴장도 많이했고
당시를 생각해보면 머리만 기른 그냥 남폼, 커밍도 전혀안한 그런 시기였고
검사도 처음 받으러 가는거고, 복도에서 검사지를 몇시간동안 붙들고 작성하다보니..눈치도 많이 보고 더 많이 얼어있었던 기억이 나
[2번째 성주체성 검사]
강동성심 SRS 수술을 위해서는 기존 진단서외 추가 진단이 필요해.
[검사 예약]
지난 1월초에 SRS 상담을 다녀왔는데[강동성심 SRS 상담 후기] 그 날 상담을 갔었던 성형외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성주체성 검사 예약을 넣어주셨었어.
[검사 관련 첫 상담]
성형외과에서 예약해준 날짜에 맞춰서 병원에 가면 즉시 검사를 하는건 아니고
송주연 교수님과 면답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성주체성 검사 (임상심리전문가와 검사 진행할 일정) 날짜를 확정한다음에 수납을 하고.
엄청 많은 검사지를 숙제로 받아갔었어.
(하필 이때는 2월말에 VFS 수술을 하고 묵언수행 시기였단 말이야..
그래서 메모지 꺼내서 적고 보여주고 적고 보여주고 이러면서 면담을 했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내내 친절하셨어서 너무 감사했었어)
[검사지 작성 숙제]
검사지 작성은 받아온 당일(3월18일)에 다 끝내야지~! 라고 집에오는동안 생각을 했었지만...
실제로는 검사일(4월 29일) 일주일 전에 겨우겨우 끝냈어...
INFP 아니랄까봐... 그냥 미루고 귀찮고... 어휴 =ㅁ=
[2번째 성주체성 검사 당일]
다행히 검사 당일은 묵언수행이 끝난 시기라서 말을 할수있었지만..
아직 음성훈련 발성에 대해서 배우지 않은 시기였어서..
그리고 텀블러도 집에 두고갔었는데 병원에 종이컵 이나 500ml 생수같은게 없었어서..
조그마한 종이컵(손가락마디만한) 겨우겨우 2개에 물 퍼오구..
목 상태가 안좋아서 거의 쉰목소리와 마른 헛기침 같은 걸 반복적으로 하면서 검사를 받아서
임상심리전문가 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었어..
지금은 첫번째 검사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24시간 항상 여자로서 잘 지내고 있고
일상도 불안이나 우울 같은 거 전혀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기에
그저 필요한 진단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아~주 편안하게 검사를 받고 왔었어.
진짜 첫번째와 두번째 검사날은 같은 사람인데 평온함과 안정감은 극과극이였어.
[검사 결과 통지 및 상담]
오늘 결과 나오는 날이라서 강동성심병원에 다녀왔어.
걱정도 전혀 안하고 그냥 편안하게 진단서 받고 이야기 나누고 와야징~
요러면서 다녀왔었어.. 단지 되게 멀긴멀다.. 이 생각이 제일 많았던듯 ㅎㅎㅎ
역시 편안하게 잘 받았던 검사였던 만큼..
교수님께서 친절히 검사 결과 내용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려주시면서
F64.0을 두번째로 (최종 진단}으로 발급해주셨어.
그리고 이건... 지능관련인데... 지능이 높다고 하시더라?ㅋㅋㅋㅋㅋ
검사하면서 생각했던건... 어릴때는 이정도는 아니였던거 같은데... 머리가 안좋은거같은데...
지능 검사는 폭망했겠다 헤헷 그러고 집에 갔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결과 예측을 함부로 생각하는건 오만한 거였나봐 ㅋㅋㅋㅋ
이제 수술 하고서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씀도 해주셔서 감사했고.
나중에 다시 인사드리러 오겠다고 했어^^
[진단 검사 병원에 대한 생각]
ㄱㅅㅈ신경정신과에 대해서는 소위 자판기라고 지칭하면서 성주체성 검사이긴 하지만
여기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람도 적잖게 온라인에서 봤었고,,
나는 제대로 진단받은 사람인데 저기서 진단받은 사람들은 그저 호르몬 할라고 자판기에서 발급받은 사람이다 라는 식의 글, 댓글들을 정말 많이 봤었어.
여기에 대해 그동안 글이든 댓글이든 전혀 한마디도 언급을 한적은 없지만..
난 분명하고 확고했었고, 당시에 접하게 된 가깝고 빠른 검사일정을 잡을 수있는 병원이였고.
그렇다고 검사비가 싸거나 검사를 엉망으로 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그런 어이없는 비난을 받는게 참 황당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필요에 의해서지만 두번째로 큰 병원에서 다시한번 검사를 받고, 결과를 받아서 보면서 느낀건..
진단 병원 가지고 급을 나누는 듯한 그런 비난이나 비꼬는 사람들이 문제고,
그렇게 생각할 이유도, 근거도 없다 라고 생각을 해.
그저 자기자신의 확신이 있고, 그걸 종합심리 검사들을 통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판단을 받아보는데 있어서
개인 병원이든 종합병원이든 정상적인 절차를 전문가가 진행하는거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이번달 말쯤에 SRS 수술 날짜 잡으러 김결희 교수님 상담예약 했고 방문 하러 다녀오는데...
마음도 한결 가볍고 뿌듯하고 ㅎㅎ 앞만 보고 행복해지기 위해 한걸음씩 계속 나가기만 할라구.
[한마디 덧붙이기]
강동성심 스르스 생각하는 트붕이들은 아마도 똑같은 과정을 거치게 될건데..
자기 확신만 있다면 그저 편안하게 (검사지 작성 빡센건 어쩔수...ㅋㅋㅋ) 검사 받고 오면 되겠다 생각하고
잘 다녀오길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