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지난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이 지난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대통령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진실을 알려주겠다”며 반박에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정우 후보가 두렵습니까”라며 “하정우 손털기의 진실을 알려드린다”고 운을 띄웠다.

최 의원은 “하정우 후보와 세 번째로 악수한 시민분이 물 묻은 고무장갑을 낀 채로 악수를 했고 하 후보는 손에 물이 빨리 스며들게 양손을 비빈 것”이라며 “네 번째 시민과 악수한 하 후보는 여전히 손에 물이 묻어있어 다시 손을 비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에 세 명과(물 묻은 고무장갑) 악수한 건 편집하고, 마지막만 따서 ‘하정우 손털기’라며 맹비난하는 중”이라며 “영상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하 전 수석은 첫 부산 일정으로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하며 상인과 악수를 한 뒤에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두고 야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셌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

하 전 수석과 함께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하 후보와 현장에서 만난 뒤 논란이 이어지자 “어제(29일) 하 전 수석이 구포시장 상인분들을 상대로 반복한 실망스러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냐”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인가보다. 골라도 이런 사람을 골랐나”라고 꼬집었다.

하 전 수석은 이와 관련해 “하루에 수백 명, 천 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 (구포시장에서 인사가) 다 끝나고 손이 저리니까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손을 터는 듯한) 동작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의 이전 장면을 보면) 많은 상인분들이 물 묻은 장갑을 안 벗고 악수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한 번도 이렇게 (손을 터는 듯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오해는 할 수 있는 거니까 유감스럽게 생각하는데, 그런 걸로 공격하는 걸 보니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가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