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2ch 오컬트 그 1080번째 이야기] 저주 받은 잉크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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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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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받은 잉크 리본 








사진













※퍼갈 때는 반드시 출처를 남겨주세요

http://blog.naver.com/saaya1217 













866 :무서워 1/2:2009/05/25(月) 18:37:48 ID:JUev2gei0







컴퓨터가 아니라 워프로가 주류였던 시절.




*워프로 : 워드프로세서









근처 슈퍼에서 산 잉크 리본으로 인쇄를 하니까 글자에 줄이 생겼어.


산지 얼마 안 됐고 뒷면도 아니기 때문에 이상한 것 같아서


리본을 꺼내보니 글자 같은 게 적혀 있더라.


분명 슈퍼에서 샀고, 신제품 미개봉(봉투에 들어 있다는 걸 뜯어서 씀) 물건이었어.


슈퍼에서 어디 껀지 연락해보려고 했어.


좀 호기심도 생겨서 판매처에 연락


→해당 제품을 착불로 보내달라


→교환품을 보내주겠다


일은 이렇게 진행됐어.








866 :무서워 1/2:2009/05/25(月) 18:37:48 ID:JUev2gei0









잉크 리본을 보내고 1주일도 안 되어서 교환품이 왔어.


서류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





[왜 이런 제품이 출고되었는지 조사하겠습니다. 후일 연락드리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판매 회사가 아니라 제품을 만든 부처에서 직접 전화가 왔어.


상품을 샀을 때의 상태 등을 자세히 물었어.


담당자 얘기로는





・먼저 그 리본은 이미 사용된 리본이었다


・한쪽면에만 글자가 적혀 있었다


・제조번호를 통해 판매처가 판매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내가 산 가게에 납품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기전에 누가 썼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리고 제품 과정에서 이미 사용된 리본이 섞이는 경우는 일단 없다


(제조 공장과 품질 테스트 등을 하는 곳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함)

 

・리본 제조번호는 내가 산 가게에 납품한 것과 일치










867 :무서워 2/2:2009/05/25(月) 18:39:21 ID:JUev2gei0









이러한 점에 근거하여 


제조과정에서는 이미 사용된 리본이 섞일 가능성은 낮고, 


불가능하단 말을 들었기 때문에 


내가 이미 쓴 리본을 보냈다고 생각하냐고 담당자한테 물어보니까 


담당자는 아니요,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어.


이유는




・뒷면은 미사용 상태였다


・리본에 인쇄되어 있던 글자가 특수했다




그래서 내가 구매했을 시 상황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연락을 했다는 거야.


리본에 무슨 글자가 적혀 있었냐고 물으니까 담당자는 멈칫하더니...




『무서운 거 괜찮습니까?』




[괜찮아요. 오히려 좋아합니다.]




이러니까 좀 웃더라.


FAX가 있냐고 묻고 실제로 적힌 글자를 봐보겠냐길래 기대하면서 보내달라고 했어.


리본에 적혀 있던 글자는, 손글씨로 적힌 반야심경이었어....


그리고 저주나 원한 같은 게 사이사이에...


그 후 담당자가 말했어.




『우리 회사에서 여러모로 조사를 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았지만 원인을 알 수가 없어. 


기분 나쁘지. 일단은 제령 받았으니 안심해.』




전화는 여기서 끝났어.


후일 조사 결과(경위만, 결과는 여전히 모름. 절에서 제령을 받았다는 게 적혀 있었음) 서류와 함께 


사죄 선물 잉크 리본 1 박스랑 


판촉용 굿즈 (전화 카드랑 포스트잇, 메모장이 들어 있었음)가 도착했어.


딱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 아닌데, 송신되었던 FAX 글은 좀 쇼킹했어.










881 :무서워 866:2009/05/25(月) 22:39:35 ID:JUev2gei0









담당자가 보낸 글자는 꽤 달필이었어.


잉크 리본을 분석하기 위해서 리본을 펼쳐서 종이에 늘어뜨린 검은 선에 글자가 떠오른 상태였음.


해당 메이커는 지금은 거물이야.


이런 건 제대로 조사하는 구나 싶더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