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관련자와 골프·술자리 의혹…군산해경서장 대기발령
최동순 기자
3년 전 "尹 이름 부끄럽다" 했던 길준용씨
최근 '李 대통령 명의' 동일 훈장 받아 화제
"훈장 거부 기억, 재수여 추진한 李에 감사"
3년 전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길준용씨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녹조근정훈장과 훈장증의 사진. 페이스북 캡처
3년 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 명의의 근정훈장을 거부하면서 정년 퇴임했던 전직 교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동일한 훈장을 받은 사실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다. 통상 근정훈장은 퇴직 공무원의 공적이 뚜렷할 때 주어지는데,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 당시 일화를 기억하고 훈장을 다시 수여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산시 부석중 교장을 지낸 길준용씨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3년 전 정년 퇴직할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오늘 충남교육청에서 전해 받았다"며 녹조근정훈장 사진과 수여식 사진 등을 올렸다. 훈장증에는 '대통령 이재명' 글자가 적혀 있었다. 길씨의 퇴임 시기를 고려하면 '대통령 윤석열'이 맞겠지만, 현시점을 기준으로 훈장 수여자를 표기한 셈이다.
길씨는 "내란수괴 윤석열 대신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훈장증을 받아 드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시절 나의) 훈장 거부를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집권 후 재수여를 추진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길씨는 2023년 1월 당시 현직이었던 윤 전 대통령 명의의 훈장 수령을 거부해 주목을 받았다. '훈장 수여 대상이니 공적조서를 올려 달라'는 교육청의 공문을 받자, "훈장을 주는 사람 이름이 두고두고 부담될 것 같다"는 취지의 훈장 포기 이유서를 냈다고 한다.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는 "윤 대통령은 '바이든-날리면' 사태, 10·29 용산 참사(이태원 압사 사건) 대응 등에 대해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며 "사사건건 적반하장 모습을 보이는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훈장증을 받는 상황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 없이 오랜 교사 생활을 마무리했던 길씨는 결국 뒤늦게나마 근정훈장을 받았다. 길씨의 지인과 누리꾼들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 누리꾼은 "훈장 거부를 보면서 참 올곧은 스승이라고 생각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당시 훈장을 받은 이들 중에 후회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3 불법계엄으로 파면된 '불명예 대통령'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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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근정훈장을 거부했던 전직 교장 길준용씨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동일한 훈장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 시절 훈장 거부 사례를 기억해 길씨에게 다시 근정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씨는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적힌 훈장증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으며, 누리꾼들은 그의 소신을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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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용
2026.03.04 02:47
글로벌 망신 윤또라의 훈장은 수치가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