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훈장' 거부한 전직 교사, 이 대통령 훈장 받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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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훈장' 거부한 전직 교사, 이 대통령 훈장 받고 "고맙습니다"

기사입력 2026-03-02 16:02 l 최종수정 2026-03-02 19:24

길준용 전 서산 부성중학교 교장 페이스북 갈무리.<br />
↑ 길준용 전 서산 부성중학교 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훈장을 거부했던 전직 교사에게 훈장을 다시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전 정년퇴직할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충남교육청에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훈장을 거부했던 이들을 전수 조사해 훈장을 재수여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

2023년 2월 말 정년퇴직 예정이었던 길 전 교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거부했습니다. 녹조근정훈장은 국가 사회 발전에 공적을 세운 공무원과 교원 등에게 수여됩니다.

그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훈장을 거부한 이유와 관련해 "임기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바이든 날리면' 사태, 10·29 이태원 참사, 김건희와 (윤 전) 대통령 주변인들의 모습(을 보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정권이란 생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에 제출한 포기 이유서에는 "훈장증에 들어갈 세 사람 이름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훈장증에는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이 기재됐습니다.

이번에 다시 받은 훈장증에는 이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안부 장관의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길 전 교장은 "윤석열 대신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훈장증을 받아 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집권 후 재수여를 추진해 주신 이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정부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길준용 전 서산 부성중학교 교장 페이스북 갈무리.<br />
↑ 길준용 전 서산 부성중학교 교장 페이스북 갈무리.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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