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2012/05/18(金) 22:00:18.61 ID:agdcF2sl0
지금도 후회하고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시간이 남아돌던 시절 얘기야.
어느 날 친구인 바보 커플이 결혼하겠다는 말을 꺼냈어
뭐, 절대 결혼은 안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심심하니 축하파티를 하기로 했어
바다에서 바베큐를 하면서 웨딩벨을 울리고, 불꽃놀이를 할 계획이었는데
웨딩벨이 아무 데도 안 파는 거야
그러자 A가 이제는 안 쓰는 것 같은 소방서 망루에 달려 있는 종을 쓰자고 제안했어.
A가 말하는 망루는 집이 전혀 없는 황량한 땅에 홀로 서 있었고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을 법한 곳에 있었어
의자는 부식되어 있었고 [위험 올라가지 말 것] 이렇게 적힌 간판도
겨우겨우 읽을 수 있을 정도였어
높이는 15m쯤 됐었던 것 같은데 올라가는 게 ㄹㅇ로 무서웠음
거기에 있던 종은 혼자서는 못 들 정도로 훌륭한 종이었고
메이지~년 이렇게 적혀 있었던 것 같아
그걸 셋이서 옮기고 근처 공터에서 흰색, 은색 스프레이로 예쁘게 칠한 후 웨딩벨로 만들었어.
오후에 완성되어 종을 차에 싣고 친구 셋이서 밥을 먹으로 차를 타고 나갔어
그때 운전을 했던 사람은 난데, 근처 커브에서 핸들을 놓쳐서 벽에 처박았어
안전히 바퀴 주변이 맛이 가서 바로 폐차행이 됐는데
이게 시작이었어.
그날은 차 박은 충격으로 우울했는데
일단은 짐을 B 차에 싣고 그대로 친구 집에서 잤어.
다음 날, 차 4대로 바다로 출발했는데 10킬로도 못 달리고
종을 싣고 있던 B의 차가 C의 차에 추돌해서 그대로 가드레일에 처박았어
다행히도 프런트 부분만 대파되고 다친 사람은 없었어
B는 브레이크가 작동을 안 했다고 주장했어
105: :2012/05/18(金) 22:00:59.06 ID:agdcF2sl0
그 시점에서 계획은 중지
B는 어떻게든 차로 집에 가겠다길래 짐을 옮기고 C랑 같이 돌아갔어
남은 사람은 7명, 분위기가 어색하기도 했지만
나도 노리던 여자애가 있었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게 됐어
나는 뒷좌석에 탔고 D는 운전석, 종은 트렁크에 들어 있었어
자주 달리는 산길, 다음에 도는 커브가 어려운 구역이란 걸 알고 있었던 나는
순간적으로 뒷좌석에서 브레이크 밟으라고 소리를 질렀어
속도는 70킬로
아무리 넓은 산길이라고 해도 커브가 연속으로 있는 길에서 낼 속도는 아니야
어깨너머로 D 발을 살펴보니까 확실히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 같았어
그런데 브레이크가 작동을 안 해
못 꺾겠다 싶더라
트렁크에서 쿵, 하고 종이 쓰러지는 소리가 났어
반대 차선에서 검은 왜건R이 돌진했고 정면으로 충돌했어
상대 경차는 뒹굴었고 D의 차도 산에 박혔어
나는 다행히 경상이었지만 다른 애들은 얼굴에 구멍이 뚫리고,
팔에서 뼈가 보이고 피투성이, 비참한 상태였어.
폰이 안 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1시간쯤 후 구급차로 이송됐어
그날 나는 존나게 우울한 기분으로 집에 가서 잤어
다음 날 아침, 아버지가 무시무시한 꿈을 꿨다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얘기를 꺼냈어
그 꿈은 컬러풀한 종에 엄청난 망령이 붙어 있고
스님이 열심히 제령하려고 했지만 결국 씌어서 죽게 되는 꿈이었어
나는 전날 사고 얘기도, 종 얘기도 전혀 안 했었기 때문에 진짜로 쫄아서
A랑 폐차장에 종을 가지러 가서 원래 장소로 가져다 뒀어
그날 종을 싣고 갔던 A의 차는
그 해 여름, 강이 범람해서 A네 집 째로 침수되어서 폐차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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