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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 시대 구분 중 중세의 초중기에 해당하는 삼국시대 이후부터 당나라 통일 이전까지의 분열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갤러리입니다.
감정의마천루(heisei1213)
Encore(zppx10) ㅇㅇ(220.85)(gonow123…) 카우디요(caudillo) 미다(tkrkdtl)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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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의 예학
500년도 더 이전인 문왕. 무왕의 시대에 주공 단이 제정한 주나라 예제를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제자백가 가운데 예학을 간판으로 내건 것은 공자 교단뿐이었다.
당연히 공자는 예학을 독점할 수 있는 특수한 입장에 있다고 여기고 싶었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주 왕실의 왕조의례는 주나라 왕족이 나경 · 대부 등 고급귀족처럼 직접 조정의 의식에 참여해서 예법에 익숙한 자이거나, 왕실 직속의 제관이나 사관처럼 의식의 진행을 맡는 관직에 있는 자가 아니면, 그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특히 왕조의례에 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고, 예법에 담긴 유래와 의의까지 설명할 수 있는 자는, 전례典禮의 기록을 대대로 보존하고 전승해 온 주 왕실의 사관으로 한정된다. 그런데 공자는 매우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왕조의례는커녕 제후의 조정이나 경. 대부의 가에서 행해지던 의례조차도 제대로 목격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런데도 공자는 갑자기 예학의 스승을 자처하며 문인을 모았고, 자신이 하은주 삼대의 왕조의례에 대해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큰소리쳤던 것이다.
그렇다면, 공자는 누구에게 예학을 배운 것일까?
위나라의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당신의 스승은 누구에게 배웠 습니까?" 그러자 자공은 이렇게 대답했다. "문왕 · 무왕의 도가 쇠퇴하기는 했으나 아직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아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현자는 그 가운데 큰 부분을 기억하고 있고, 현자가 아닌 자들은 그 가운데 작은 부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무의 도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셈입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이 누구한테든 배우지 못했겠습니까? 그러므로 또 누구라고 정해진 스승이 따로 있겠습니까?"
衛公孫朝問於子貢曰,仲尼焉學.子貢曰,文武之道未墬於地在人,賢者識其大者,不賢者識其小者,莫不有文武之道焉,夫子焉不學,而亦何 有.(「논어」 「자장子張」)
공손조는 위나라의 대부로, 조정의례를 체험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딘지 공자의 예학은 내력이 수상쩍다고 의심했다. 그래서 그는 자공에게 공자의 학통을 묻는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온 것은 어디서고 배울 수 있다, 정해진 스승이 따로 필요한 게 아니라며 불리한 상황을 벗어나려는 대답뿐이었다.
요컨대 공자의 예학은, 그가 긁어모은 수박 겉핥기 식의 단편적 지 식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그저 서로 연결한 공상의 산물이었다. 공자는 "조술하기만 하고 짓지는 않는다(述而不作『논어』「술이述而」)"라는 말로 딴전을 피우면서, 실제로는 "알지도 못하면서 짓고而作 之) (위와 같음)", "아무것도 없으면서 있는 체하고, 텅 비었으면서도 가득 찬 척而爲有, 虛而爲盈)(위와 같음)" 하며 주위 사람들을 속였던 것이다.
「한권으로 읽는 제자백가」, 4장 '공자, 천명天命을 받은 적이 없는 성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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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1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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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 | 90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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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요는 사실상 지 좆대로 옛날 좋은 시절 상상한 공자의 아틀란티스론을 사람들이 수천년간 믿고 따르는 희극이 발생했다 이건가
공자를 본받아서 현대유교도 시대에 맞게 싹다 뜯어고치면 좋을 듯
재밋는 비판이네 ㅋㅋ
신기하네
신랄한 비판이네
그래도 예학에 관심있던 공자가 아예 몰랐다는 억까고
예법에 대해서 공자 스스로도 환상을 가진 상태였다 라는 비판이 합리적일듯
유교에 대해 냉소적인 일본이니까 나올 수 있는 비판인듯. 근데 저 비판도 일리 있다고 생각함.
저 논지랑 비슷하게 공자 비판한 한국 철학자들도 있던 것도 같고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배운걸 공자가 자기가 생각한대로 재구성한건가 - dc App
이상적인 유교의례라면 모를까 주나라의 예법으로는 정확도가 좀 아리까리하긴하겠네.
하지만 주나라의 예법은 남은게 없고 공자의 변형버전만 남아 그게 주나라의 예법이 된거고 - dc App
@독라중기병 신시대공자특색예법으로 새롭게 본인의 이름을 걸고 브랜딩한 거라면 괜찮은데, "이거 어디서 배운거야?"라는 질문에 "다 방법이 있어~"해놓고 주나라 예법이라고 사칭하는 건 그게 과연 맞는 건가 싶긴 하네
@ㅇㅇ(58.123) 그게 좀 짜치는 점이긴해.
공자가 왜 옳은가? 그가 주장하는 것이 주나라의 예법이기 때문에. 이것이 왜 주나라의 예법인가? 공자가 주장하는 것이기에.
옛것에서 근번을 찾는 유교라서 저런 순환 논리에 빠져버리잖아. - dc App
위진갤러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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