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오컬트 그 1362번째 이야기] 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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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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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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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aaya1217

731: 2017/02/01(水) 02:32:31.14 ID:MQMqmFi50

이번에 처음으로 글씀.

무서운 얘기라기보다는 교훈적인? 얘기라서 미안한데

[언령]이라는 힘에 대한 경험담을 얘기해보려고 해.

A[내가 바란 대로 될 거 같아]

몇 시간 전, A가 그런 메시지를 보냈어.

…친구인 A는 죽장무에 몇 개 창작한 이야기를 올렸어.

옛날부터 이야기를 지어서는 남에게 보여주는 걸 좋아했는데

죽장무는 기탄 없는 감상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장소 중 하나였어.

근데 나는 지은 얘기를 내 손으로 보여주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는 성격이라

A의 이런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해.

*죽장무: 5ch 유명 괴담 스레

732: 2017/02/01(水) 02:34:44.80 ID:MQMqmFi50

나는 A가 올린 글의 반응이 궁금해서 스레를 살펴봤어.

녹아내린 뭔가가 쫓아오는 얘기는 무섭다는 감상이 많이 달려 있었어.

당시에 그걸 읽어본 사람은 많았을 거야.

(물론 얘기자체는 창작인데 스토리 안에 나온 A가 조우한

손발이 짓뭉개진 무언가는 단순히 약품 때문에 녹은 A가 키우던 개가 모델임)

A[내가 지어낸 얘기가 평가 받고 있어. 기분 좋네~]

A는 기뻐했고, 어째선지 난 그 말투에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나.

733: 2017/02/01(水) 02:37:01.97 ID:MQMqmFi50

그 다음 A가 올린 얘기는 꽤 무서운 내용으로 완성되어 있었어.

친구한테 저주를 받아 서서히 심각한 병을 앓게 된다는…얘기.

하지만 이건 거의 반응이 없었어.

(아나 뭐야, 어쩔 수 없네. 내가 감상을 써둘까….)

A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몇 개 정도 감상을 써뒀어.

나[야, 아까 올린 글에 감상이 몇 개 달렸어.]

A[어디어디?……]

나[봐, 무섭대w]

A[…아니, 와 존나 깬다. …너잖아, 이거 쓴 거. 무서운 얘기 올린 ID랑 똑같아w]

나[어? …아니 근데 깬다는 건 뭐야 이 새끼가. 말 좀 골라서 해라.]

A[그런 점이, 좀…]

734: 2017/02/01(水) 02:38:42.58 ID:35hCpyKc0

A[실화냐 싶단 말이지…뭔가…]

위에 쓴 내용 이후에는 싸움 상태가 됨, 그 새낀 화나면 뭔 짓 할지 몰라서 진짜로 무서워.

불공평하지만 내가 참음.

싸워서 헤어진 후, 옛날에 걔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

『장난삼아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지 않는 편이 좋아 [언령]이라는 게 있거든.

설령 지어낸 얘기라도 이 세상에 문자가 되어 나타난 이상,

물리적으로 존재하고있는 것이기 때문이야. 즉, 힘이 있어. 말은 그것에 이끌려 현실이 돼.』

위에 썼듯이, 글 쓴 내용 중에는 친구가 병에 걸려 죽는 얘기가 있었는데

잘 읽어보니 이 안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환경이 우리랑 거의 똑같았어.

즉, 그 새낀 언령으로 나한테 저주를 건게 아닌가 싶어.

무서운 이야기를 사용해서.

세세한 부분은 안 쓰겠지만, 요즘 되게 컨디션이 안 좋아.

그 새끼가 건 저주가 현실이 된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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