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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갤러리 소개
독서 마이너 갤러리입니다. 독서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퀸리스(alicesynthesisthirty)
7000RPM(dicaoen) Nightfall(fluquor) 포크너붐은온다(kwak5210) AB_ANTIQVO(dollar58…) 책은도끼다(sungyue)
2016-05-04
독서 마이너 갤러리입니다. 독서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퀸리스(alicesynthesisthi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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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세월은 지난 것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이룬 것을 보여줄 뿐이다. 나는 날로 새로워진 것을 볼 때마다 내가 그만큼 낡아졌음을 터득하고 때로는 서글퍼하기도 했으나 무엇이 얼마만큼 변했는가는 크게 여기지 않는다. 무엇이 왜 안 변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문구 - 관촌수필
인간은 행복할 자격이 있는가?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생선 시장의 개들처럼 꼬리를 뒷다리 사이에 감아 넣고 눈을 슬프게 치켜뜨고 다니다가 형편이 좀 나아지면 발정한 개들처럼 닥치는 대로 붙을 자리만 찾아다닌다. 사람들이 결국 바라는 건 필요 이상의 음식, 필요 이상의 교미, 섹스의 가수요, 부장집 며느리 여름철에 연탄 사 모으듯, 남의 아내건 남의 아내가 될 여자건 닥치는 대로 붙는다. 남의 사랑을 위한 빈자리를 남겨 두지 않는다. 물처럼, 공기처럼, 여력만 있으면 빈자리를 메우려 든다. 인간은 자연인가? 메우고 썩힌다. 썩은 사타구니에서 쏟아지는 썩은 감정, 자리를 찾지 못한 자들의 증오. 평화가 만든 여유. 여유가 만든 가수요. 가수요가 만든 부패. 부패가 만드는 증오. 부패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남은 일은 증오의 누적, 그리하여 전쟁. 전쟁은 필연적이다. 전쟁으로 모두 빼앗기고 다시 시작. 인간은 행복할 자격이 있는가?
김승옥 - 서울의 달빛 0장
대충 20세기 전후세대의 명편 중 일부 문장만 가져 와도 이 정도...
글의 처연함의 밀도가 달라 그냥..
지금은 뭔가 느껴지는 게 없음 정서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저런 거 읽다가 혼모노 같은 거 읽어보면 뭔 말인지 알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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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와정
말
요
김승옥 문장 진짜 개쩐다...
생각이 얄팍한 건 인정하지만 꼭 이런 구절이 없어도 좋은 문학은 좋은 문학임
이 점에 크게 동의... 옛 문학이 좋은 점 많긴한데, 저 구절들은 너무 직접적인 방법이라 크게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기도 합니다...
와우 안 변한 것도 이뤄낸 것이구나
김승옥은 너무 과한듯 자기자신한테 취해있네
김승옥 좃댄다...
국문학이 이러면 한문단 한문단 재밌게 읽겠다
홍대병의 원조 김승옥 사랑해
라노벨 보면 이런거 많음
눈을 떳구나 늑향으로 오거라
김승옥의 찐따들이 좋아할 감성은 역시 탁월하네
내가 중2때 일기를 저렇게 썼음
이미 너무 많이 다뤄져 왔다는 생각은 안 해봄?
더 이상 사유가 뻗어나가지 못함을 에두르는 얄팍한 핑계일 뿐. 난세인 건 여전함. 먹고 살기 좋은 건 피상적인 발전이고 그 급진적인 발전 안에 다양한 문제들이 은폐되어있는 것을 예리한 감각으로 포착하는 작가들이 없는 거지.
@ㅇㅇ(118.235) 허영심 좀 빼라
누가 보면 옛날에는 김승옥급 이문구급 소설가만 있는 줄 ㅋㅋㅋ 지금 겉절이 국문학에서 범작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게 겉절이 국문학을 이런 식으로 대충 비교하는 게 된다는 건 아님
이청준, 황석영, 이문열, 오정희, 박완서, 최인호, 이승우, 김영하, 오상원, 이범선, 윤흥길 손창섭 셀 수 없이 널려있는데? 애초에 옛날 문학이랑 지금 문학이랑 비교 대상 자체가 안 됨. 클라스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ㅋㅋㅋㅋㅋ 니가 니 스스로 범작들이 쏟아진다고 자인한 순간부터 겉절이는 망했음을 시인하고 있는 거 아니냐?
당대 최고랑 비교할 거면 현대 최고랑 비교해야지. 당대 최고와 겉절이 범작 그것도 막연한 겉절이에 대한 이미지만을 비교해놓고 너무 수준차이 나네요~ 이건 겉절이 혐오를 더할 뿐임.
겉절이가 왜 문제인지 구체적인 비판이나 문제의식으로 나아가지 못함
그래서 미래의 독붕이들이 와 문장 개쩐다 사유 개쩐다 할 만한
젊은 작가나 작품이 뭐 있는지 추천좀
그래서 현대 작가들 중 최고봉은 누구고 저런 글 쓰는 사람 누구있음?
뭐래. 책이나 많이 읽어
김승옥 인용한 부분은 딱히 통찰이 빛나는 건 아닌데 왜 저걸
근데 저 책에 인용된 문장이 소설의 주제와 그 시대를 관통하는 문장이긴 함..
@ㅇㅇ(211.38) 지금이야 시대가 많이 흘렀으니 당연한 소리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이러면 항상 현대 국문학 가디언들이 출몰함... 신기한 일이 아닐 수가 없음
ㄹㅇ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예시 문단의 호오를 떠나서
저 때는 삶에 대해 고심한 흔적도 보이고 작가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요즘 잘 나간다는 작가들은 그냥 독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 찾아 쓰기에 바쁜 것 같음
인간의 한계가 문학의 한계는 아니라고 믿던 시절이 있었지. 그런데 말과 글이 범람하는 시대에 회의가 들게 된 거 아닐까? 어려운 단어보다는 일상의 언어를 쓰지만 서사의 중요성(혹은 역량)은 낮아지고 사적이고 미시적인 감상들을 풀어놓게 된 건 역량의 차이도 있지만 문학의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싶은...어찌보면 인문학에서 독립이냐 고립이냐 하는 정체성의 문제일까. 좋게 말하면 이 정도지만 그 단면을 보자면 통찰이 성립할만큼 다각적인 시각의 부재(하게 하는 현 문학계의 풍토?)가 두드러지는 것도 있을 수 있음. 물론 요즘 국문학을 많이 읽지는 않아서 자세히 아는 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