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


너무 유명한 작품

이 작품이야 말로 '리미널한 감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함. 


도시를 돌아다닐 시간을 한참 지난 심야시간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을 거리는 텅 비어있고, 유리벽으로 내부가 드러나는 식당 하나만 부자연스럽게 환하게 불이 켜져있음.


손님이라곤 고개를 돌린 남자와 별로 유쾌하지 않은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남녀.

현대의 불안과 단절, 그리고 고독.

뭐 그런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품.


철길의 석양(1929)


석양이 지는 철길.

인간이 없는 공간 속 자연과 비자연의 뚜렷한 대비.


바닷가의 챔버(1951)


사람이 없고 전체적인 구조를 확인하기 불편한 구도.

벽 너머에도 햇빛이 비치는 걸 봐서 저 쪽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 같은데 확인할 수 없다.


계단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과 자연 공간의 좁은 경계


도리(1929)


이른 일요일 아침(1930)


도시 지붕(1932)


파리 릴 48번가의 계단(1906)


밤의 창문(1928)


이렇게 어두운 바깥과 환한 내부를 또렷한 대비로 연출해서 단절된 감각을 잘 표현한 것 같음

내부 구조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고 애매하고 불분명하게 드러나게 해서 갑갑한 느낌을 만들어냄


황혼의 집

푸른 밤(1914)


프랑스 유학기 때 그린 그림이라고 함

중앙에 보이는 광대가 일종의 군종 속의 고독 그런 걸 나타내는 거라고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로, 대도시가 발달한 20세기 미국의 고독과 단절, 불안함을 사실적인 화풍으로 그려냄


자연과 도시를 선명한 색감으로 배치하거나,

사람이 아예 없는 공간 혹은 한 두 사람만 외롭게 배치된 공간을 그려내는 경우가 많음


특히 인위적인 빛의 명료한 대비를 자주 활용해서

왠지 모르게 익숙하지만 낯선 독특한 분위기를 많이 만들어냄


이게 딱 요즘 우리가 즐기는 리미널 스페이스의 감각과 닮아있는 것 같더라.

유명한 인물이라 이 사람 작품을 살다가 꽤 접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