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인구어족은 사람을 기도하는 자, 싸우는 자, 일하는 자로 나누는 세계관이 있음
이거 보면 프랑스 삼부회 생각나지? 그게 프랑스 특유의 제도가 아니라 원래 인도유럽어족이 그런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고 삼부회도 거기서 연유한 거임
그래서 프랑스 삼부회말고도 중세 시대에는 유럽 전체가 저 인식을 공유했고 중세 북유럽 의회도 잘보면 저런 식으로 구성됨
그게 마지막 삼부회가 하필 프랑스 혁명 전에 열려버려서 각인이 되긴해도 프랑스 특유의 것은 아니란 거임
그리고 프랑스 삼부회의 일하는 자는 부르조아지 즉 상공업자들 비중이 높았지?
이 일하는 자를 고오오급 전문직과 하급 육체 노동직으로 나누면 인도아대륙의 바이샤와 수드라가 됨
삼부회와 인도 카스트 제도는 인구어족 공통의 기도하는 자, 싸우는 자, 일하는 자에서 출발하는 개념임
플라톤의 삼신분도 독창적인 발상이 아니라 애초에 저런 인구어족 공통의 의식에서 출발하는 발상임
플라톤이 전통적인 인식을 가져와서 손본 게 플라톤식 신분임
그런데 이 서구의 일하는 자, 즉 Those who work의 work는 보다시피 다소 협소한 개념임
상인이 일하는 자에 들어가는 데서 알 수 있듯이 work가 단순 육체노동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도하는 자와 싸우는 자가 다루는 다스리는 행위와는 엄밀하게 구분되는 일임
보다 정확하겐 전통적 인식으로 소득을 직접 산출해내는 일이 work임
그리고 서기가 맡는 서류 작업도 서류 작업을 통해 소득을 얻기 때문에 work였음
여기서 일단 동양의 事, 일 개념과 충돌함
동양은 제사도 祭事고 군사도 軍事고 농사도 農事임
동양의 事, 일은 애초에 처음부터 통치행위까지 포함하는 광의적 개념임
그러니 동양의 시각으로 보면 귀족도 일을 하는 건데 인도유럽어족의 시각으로 보면 걔들 work안하는데?가 되는 거임
그럼 저걸 염두에 두면 왜 이런 반응인지 감이 잡힐 거임
귀족 = CEO 및 이사진
부르주아, 바이샤 = 전문직
농노, 수드라 = 현장직으로 개념을 잡아두면
왜 CEO란 사람이 비서안쓰고 직접 타자치고 엑셀 돌리고 다니는 거임? 그거 전문직이 하는 일 아님?이 되는 거임
그리고 K로판 아니 일본 이세계물 까지도 사실 귀족이란 사람들이 직접 장부만지고 영지발전시킨다며 직접 기계만지고 발명하는 장면이 많이 묘사된다
짤에서 지적하는 것도 그거임 귀족치고 제3신분이 하는 일을 직접 하는 일이 많이 묘사된다고
행정업무자체야 원래 귀족들도 하던 일이니 이상할 건 없는데 그래도 사인에서 그치는 거지 문서작성에 검토까지 직접하는 건 rule이 아니라 확실히 work란 거임
짤에서도 말하잖아 귀족이 admin하는 건 안이상한데 저란 식으로 paperwork하는 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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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관료 선비계급이 하는 일이랑
아전 이하 중상놈들 하는 일이랑, 그리고 천민들이 하는 일이구분되어있는건 비슷한데
저쪽이랑 이제 구분선이 살짝 다른거 아닐까
양반이어도 관료제에서 낮은 품계일때는 실무 보는 거고(그렇다고 아전이 하는 일은 아니지만)+사회 지도층으로서 기도하는자 포지션도 이쪽에 있고
그나마 전문직은 동서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은...?
그게 우리는 전부 事인데 유럽은 rule과 work로 애초에 구분된다는 거임 - dc App
@전상여 표현하는 단어 구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거구나
물론 님말대로 양반에는 유럽의 worker인 서기도 일부포함되는 게 맞기도 함 - dc App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 일은 귀족에게 주어진 일이 아니지만, 본인이 직접 판단해서 시키고 책임져야 할 일은 귀족에게 주어진 일인 것 같은
대붕이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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