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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05/06/13(月) 21:57:51 ID:vw0jWuEv0
나는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통학할 때는 언제나 논 옆길을 지나갔어.
그날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평소처럼 개구리울음소리를 들으며 논 옆길을 걷고 있었어.
그러자 논 안쪽에서 핑크색 *캇포기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해,
*캇포기
[아아, 모내긴가 뭔가 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자세히 보고 있었는데, 뭔가 움직임이 이상했어.
다리 하나로 허리를 뒤틀거리면서 흰 비닐 끈 같은 것으로 리듬체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몸 주위에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어.
뭐라고 할까, 훌라후프를 하고 있는 듯한, 그런 움직임.
꺼림칙한 땀이 온몸에서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어.
게다가 그것은 한쪽 발로 깽깽이를 하면서 조금씩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어.
개굴개굴하는 개구리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해질녘 논 한복판에서
나는 어째선지 움직이지 못하고 그것을 보고 있었어.
허리를 흔들거리면서 콩콩하고 내 쪽으로 다가오는 그것은,
얼굴이 없었어.
라기보단 보이지 않았어.
사진이 흔들려서 찍혔을 때처럼, 격하게 얼굴을 흔들고 있는 느낌.
몸은 평범하게 보이는데 마치 얼굴 부분만이 흐릿하다고 할까….
나는 눈이 침침한가 싶어 몇 번이나 눈을 비벼보았지만 그것의 얼굴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어.
게다가 이젠 눈앞까지 와 있어.
[아아, 이건 이제 내 인생 끝났구만.]
그리 생각함과 동시에 엄청난 기세로 눈물이 흘렀어.
눈이 아파서 뜰 수 없을 정도로….
나는 그 아픔과 공포로 인해 기절을 했는지, 다음에 눈을 떴을 때는 집 이불 속에 있었어.
거기에는 나를 둘러싸듯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웃 스님이 계셨고,
뭔가 염불 같은 것을 다 함께 외우고 있었어.
나는 어쩐지 그 상황이 웃겨 [푸풉!]하고 뿜었는데, 그러자 할머니가
[가만히 있어!]
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며 내 몸을 꽉 누르셨어.
결국 그것은 내가 눈을 뜬 후 1시간 정도 더 이어졌으려나.
그 후 할머니께 들은 얘기로는 내가 만난 그것은
[허수아비 신]
같은 것인데, 그 허수아비는 외로워서인지 무슨 이유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나를 자신의 동료로 삼으려고 했다고 해.
[끌려가면 평생 진흙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라고 할머니가 마지막에 말씀하셨어.
그 덕에 지금도 논에 허수아비가 우뚝 서 있으면 무서워 죽겠어.
61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05/06/14(火) 04:17:46 ID:9kYKDdu50
>>582
얘기 엄청 재밌었어 p(^^)q
근데 촌스럽지만 부탁이 있어
기절해있었을 때의 얘기라던가, 알고 있으면 들려줬음 해.
그 신의 범행(?)이라는 것을 어째서 다른 사람들은 알았는지, 같은 거.
분명 초범이 아닌 거지.
이런 게 신경 쓰여.
787 ケンケンちゃん 後日談 sage 2005/06/15(水) 22:46:14 ID:SlWRJvJy0
>>619
아버지께 전화해서 여러 가지 물어봤어.
기절한 나를 발견한 것은 이웃사람이었어.
논 옆길에 사람(나)이 쓰러져 있길래
[설마….]
하며 다가가니 눈물을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나와,
그 앞에 나를 내려다보듯이 서있는 허수아비가 있었대.
[역시.]
이웃사람은 그리 생각하고 우리 할아버지와 스님에게 알렸대.
옛날에도 비슷한 사건이 몇 건 있었다는 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은 살았다는데 발견되었을 때 눈앞의 허수아비를 바라보며
깔깔거리며 계속 웃고, 허수아비의 곁은 떨어지려고 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몇 명 정도 있었대.
그리고 더욱 꺼림칙한 얘기도 들었어.
아무래도 먼 옛날 식량난 때, 그 마을에 사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사람을
먹을 입을 줄이기 위해 죽여버렸다고 해.
하지만 그저 죽이는 것만으로는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논밭은 어지럽히는 짐승을 쫓기 위해 한쪽 다리를 절단한 후
소복을 입히고 논밭에 세워 십자가 모양 나무에 묶어 두었대.
한쪽 다리, 양손 등이 묶여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된 그 사람은
그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꿈틀꿈틀 뒤틀어.
그리고 그것을 멀리서 본 마을 사람들은
[저 정도면 앞으로 2, 3일은 여유롭게 버티겠네.]
라고 얘기를 나눴다고 해.
묶인 사람은 대체로 아사하거나 열사병?으로 죽었는데,
그중에는 곰이나 들개에게 먹히는 사람도 있었다고 해.(짐승 쫓는데 효과 없잖아….)
뭐, 그런 비도적인 일을 하니, 천벌 같은 거라고 할까.
그 마을에 여러모로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이 부분은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알려주지 않았어.)
산 채로 허수아비가 된 사람을 [신]으로써 떠받들었대.
뭐 우리 아버지도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엄청난 술고래라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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