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대선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 IMF 재협상 놓고 말싸움[이장석]
IMF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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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 각 후보들이 합의는 했지만 분위기는 냉랭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는 IMF 재협상론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장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오늘 회동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작심한 듯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몰아 붙였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재협상 얘기를 꺼내 문제가 악화됐으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후보는 언어의 혼선이 있었다며 자신은 합의사항을 뒤집자는 게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추가 협상을 주장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문제가 생기니까 추가협상이라고 말을 바꾸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고 김대중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를 상기해 보면 자신의 얘기가 추가 협상을 말한 것임을 알 것이라며 내일 다시 토론하자고 맞섰습니다.
청와대 회동 후 당사로 돌아온 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재협상에서 추가협상으로, 다시 협약 준수로 입장을 바꾸었다며 김 후보의 말 바꾸기를 비난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반면에 김대중 후보는 정부가 외채 총액을 속이고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살린 것이 IMF로부터 불신을 받게 되서 문제가 생긴 것인데도 이회창 후보는 재협상론을 과장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재협상 얘기가 이번 난국의 큰 문제인 것처럼 소동을 피우는 것은 유감이라며 불쾌함을 표시하고 식사를 곁들이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며 험악했던 회동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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